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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425회 게티즈버그 연설하는 링컨

멀리 가는 향기 2013. 5. 19. 12:56

 

남동생이 게티즈버그 연설 하는 링컨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시사인 양한모 부장이 몸 동작을 할수있는 인형 제작에 들어갔다.

전시회 일정이 잡혀 있어 밤낮 없이 바쁜 그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작업을 했다

 

 

중간 점검 하는 날 중년 사내들이 시범 작동하면서   로봇인형을 데리고 노는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나는 인형 사이즈에 맞춰 인형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세미나 가는 버스 안에서도 링컨이 입을 와이셔츠 바느질을....

와이셔츠, 조끼, 바지. 코트 일습을 완성했다.

 

 

 

 

남동생은 나무를 깍아 연단을 만들었다.

공구로 하면 손 쉬울 것을 일일이 손으로 조각을 하자니 시간도 품도 배로 들었다.

 

 

 드디어 9개월여 고생 끝에 한국 최초 움직이는 케리돌이 완성 되었다.

 

 .............................

우리는 여기서 우리에게 남겨진 위대한 과제,

즉 명예롭게 죽어간 용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신했던 대의를 위해 우리도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것,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결의를 굳건히 다지는 것,

하느님의 가호 아래 이 나라가 자유롭게 다시 탄생하리라는 것,

그리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눈을 깜박이고 고개를 돌리며 손을 움직여 연설을 하는 링컨.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하다보면  결국 원하던 것을 얻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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