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샘플러 2점을 득템했다.
구하기 힘든 보물 중에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여러가지 손바느질 기법을 보여주는 샘플러
순면에 하늘색 뒷지를 대어서 더 선명하고 아름답다.
벨기에 여인의 솜씨를 십분 발휘했다.
This is an exquisite old cotton needlework sampler, showing various amazing hand sewing techniques. The sampler is finished at the back with light blue fabric and around the edge with a (machine made) lace border.
The sampler is Belgian and probably dates from circa 1920.
It measures approximately 19 1/4 x 18 3/4 inches or 49 x 47.5 cm.
여러가지 바느질 기법을 모두 수공으로 맛보기 해놓았다.
옷감의 씨실이나 날실을 뽑아 내고 무늬를 짜는 홀기법은 내가 예닐곱살 때 우리 나라에서도 유행했었다.
10살 이전 임실에서 살 때 저녁마다 나는 밤마실을 다녔었다.
마을 처녀들이 모여 앉아 혼수로 가져갈 햇대보나 인두보, 양복덮게, 배게잇 등을 수놓았는데
그 자리에 끼어서 눈동냥으로 바느질을 배운 것이다.
들여다 볼 수록 디테일에 놀라 감탄을 하게 된다.
The sampler is Germand and dates from circa 1900 - 1920.
It measures approximately 13 x 18 inches or 33 x 46 cm.
독일 여인의 솜씨를 한 껏 발휘한 샘플러
옷을 만들때 활용할 바느질 팁을 배울 수 있게 만들었다.
핀탁을 접고 레이스 뜨기로 가상자리 단을 만들고 단추달고 스넵 다는 법 까지 꼼꼼히 가르쳤다.
유럽의 여인네들은 딸들에게 어려서 부터 자수 넣고 레이스 뜨고 바느질 하는 방법을 가르쳤는데
온갖 기법들을 총망라 해서 샘플러를 만들게 했다.
좀 더 나이들면 나도 여자들에게 바느질을 가르칠 생각이다.
바느질을 하는 동안 마음수련이 되기 때문이다.
살림 스트레스와 육아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는 여자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터이니.
미국 빈티지 자수 액자
A LOVELY VINTAGE WOOLWORK TAPESTRY SAMPLER OF AN AMERICAN TOWN STREET. WORKED IN VARIOUS STYLES OF EMBROIDERY, BEAUTIFULLY DONE. I HAVE TRIED TO SHOW THE WORK IN THE PHOTOS, BUT THEY DO NOT DO IT JUSTICE. THE SHOPS INCLUDE A TAILOR, CLOCK AND WATCHMAKER,CIGAR, PHARMACY AND DENTIST.THERE IS NO FADING AT ALL TO THE COLOURS, IT IS JUST LIGHT FROM MY CAMERA. SOME SLIGHT FOXING TO THE LINEN BACKING BUT THIS DOES NOT DETRACT. FRAMED IN WOODEN FRAME UNDER GLASS.
MEASURES 21 INCHES BY 17 INCHES INCLUDING FRAME.
양복점, 시계점, 담배가게, 사진관 ,마켓 들이 있는 읍내 번화가의 거리풍경을 털실로 수 놓은 액자 . 프렌치 자수가 아닌 미국 자수를 엿볼수있는 귀한 자수 작품인데. 나는 이 물건을 낙찰 받고 언제 내게 도착 하려나 손꼽아 기다렸다.
알뜰한 영국 셀러가 배송비 아낀다고 보통 우편으로 보냈으니 40여일이 걸릴거라 했다. 60일이 넘어도 도착하지 않았고 물건은 증발해 버렸다. 애들말 마따나 나는 뚜껑이 열릴 지경. 그래도 어쩌겠나. 화 내면 골병 생기니 허허 실실 ........... |
내친 김에 공부 좀 합시다.
레이스는 수예의 한 분야로 하나 혹은 다수의 실을 엮어 만들어내는 기술의 총칭이다.
레이스의 기원은 3가지 설이 있다.
1.오래된 의복의 찢어진 부분을 수선하기 위한 기술에 아름다움이 더해져 레이스로 발전되었다.
2.짜여진 천의 끝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 기술이 발전되었다.
3.어망으로 사용된 매듭이 있는 그물에서 발전되었다.
중세 유럽 수도원의 수녀들의 수공예품으로 짜여졌기에 드론 워크나 컷 워크 등, 수녀들의 수예품이라 불리웠기에
레이스라는 말은 여자 수도원에서 탄생했다.
15세기 프랑돌 지방(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일부)나 이탈리아의 네베치아에서 보빈에 실을 말아 엮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유럽 레이스는 가정에서 실용적인 용로 도사용되다가 장식적인 것으로 변화한 것은 16세기에 들어서였다.
니들레이스와 보빈레이스는 중세 유럽에서 '실의 보석'이라 불리울 정도로 귀하게 겼다.
레이스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왕후와 귀족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남성 사제의 의복에 사용된 레이스를 루이 15세의 측실 퐁파드르 부인이 여성복 장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레이스 애호가였고, 프랑스 혁명의 원인의 하나가 되었다고도 한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잉글랜드의 메리 2세 영향으로 18세기 이후 유럽 궁정 귀부인들 사이에서 태팅 레이스가 발전되었다.
영국의 산업혁명에 의해 레이스 기계가 발명되어. 값싼 레이스가 대량으로 만들어지자 수제 레이스는 쇠퇴하게 되었다.
레이스는 만드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맣은데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면,
1수예레이스 2 보빈레이스 3)임브로이더리 (자수)레이스 4 기계 레이스로 나뉜다.
1 수예레이스
수공예로 실을 엮어 초기 레이스 생산기법으로 올드레이스, 엔틱 레이스로 불린다.
생산지역에 따른 종류 구분이 많고 가격이 엄청 나게 비싸다.
니들포인트
이탈리아에서 생겨난 기법이나 프랑스에서 완성되었다.
천위에 그린 도안을 따라 굵은 실을 놓고 가는 실로 코칭스티치 해준 다음 도안 사이 사이에 드론 워크, 컷 워크, 버튼 홀 등 기법을 사용해 바늘로 메꿔서 엮는 레이스
종교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간 벨기에 인들이 니들포인트 기술을 전수했다
컷워크
천위에 그린 도안을 따라 오려내고 버튼홀 스티치로 마무리 하는 방법
필레filet
그물코 뜨기로 인물이나 꽃, 기하적인 무늬를 나타낸 레이스
마크라메 macrame
실이나 끈 따위로 매듭을 지어 여러가지 무늬를 만드는 수공예
테팅레이스
거북 등껍질 짐승 뼈 진주 조개, 강철. 플라스틱으로 만든 다양한 크기의 작은 뽀족한 북에 북에 실을 끼워 만든 작은 모티브를 실로 엮어 다양한 수공예 장식품을 만드는 기법,
엘리자베스 1세가 테팅을 즐겼다고.
테팅
아이리쉬 크로쉐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아이리쉬 크로쉐(코바늘 뜨기)
(이것과 비슷한 아이리쉬 카라를 입수했는데 어떤 옷에 달까 고민중)
바텐버그 Battenburg 독일 바텐버그 지방 여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든 레이스를 리넨 원단과 손바느질로 연결.
2 보빈 레이스
보빈레이스 짜는 벨기에 여인들.
사진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실을 엮는 레이스 아래 쪽에 길다간 것들이 보빈인데 여기에 실을 감아 놓고 보빈들을 좌우로 움직이며 실을 꼬아서 엮는 레이스 실만 엮어서 만들기에 바탕천이 필요없는 레이스 뜨기 방법
보빈레이스
기계레이스
18세기 이후 프랑스 왕정이 무너지면서 레이스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서 기계 편물기들이 개발되었다.
현재에는 대부분 기계 레이스를 사용한다.
알렝꽁 French alencon
노르망디 레이스 French Normandy Lace
플라우너
헝가리안 임브로이더리
파리 방브 벼룩시장에서 레이쓰 뜨는 보빈과 수틀 등 바느질 도구가 가득 든 트렁크를 눈팅만 하고 돌아섰다.
저 물건을 국제 배송해 달라 할 생각이 나지 않았고 또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보물을 보고도 놓친 것이다.
돌아 와서 두고 두고 후회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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