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인형극장에 온 관람 온 유치원 아이들은 기대감으로 들떠있었다.
이날 무대 오른 린"그리스 인형극장 [안타마판타호우] 인형극과 마임극의 마리오네트 극"
무대 인사도 없이 막바로 마임으로 극이 진향 되었는데,
관람석의 아이들이
"왜 말을 안 해?"
"저 아저씨도 인형인가 봐."
저희들끼리 쑥떡거렸다.
지난 번 그레고 아저씨는 몇가지 한국말을 구사하며 어린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성의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극중에 벨리댄스 공연 같은 성인용 취향의 극과 음악이 대부분이라
어린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하지만 이양반들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아집이 강해서 어린 관객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작품 세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관객의수준에 따라 극의 내용에 변화를 주는 포용력과 아량이 필요하다.
그것이 진정한 프로의 자세다.
관람을 끝내고 어린이 도서관 꿈교 황수경 관장님 일행과 점심을 먹고
이주영 선생 내외분과 심학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이주영 선생님은 어려운 수술을 하신 양반 같지않게 건강한 모습이셨다.
나도 유럽여행을 다녀온 다음날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해서 시차 적응을 했다.
여자들의 핸드백을 양 어깨에 걸고 앞장서 셨다.
잡목 숲길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 반질반질 다져졌다.
평상에 앉아 땀을 들리고
하늘바라기를 했다.
저 나뭇잎 틈새를 나를 내려다보는 눈길이 느껴져 어딜 가나 든든하다.
긍정적인 사고가 병을 이겨내는 약이다.
아플때나 괴로울 때나 평생 동지가 되어주는 것이 부부다.
아내의 지극정성 탓에 건강을 되찾았다는 것을 일지마시길.
심학산은 야산이나 다름없어서 운동화 없이 둘레길을 걷는것이 힘들지 았았다.
편안한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일도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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