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참사 공화국
정부는 이번 참사에도 대형사고를 처음 접하는 듯 우왕좌왕했다.
불과 두달 전 경주 체육관 붕괴참사를 겪었는데도.
참사가 한 두번 인가?
1993년 서해훼리호는 ‘파도가 높고 돌풍이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경고를 무시하고 운항하다 끝내 좌초됐다.
이 배에는 정원보다 141명이나 많은 362명을 태웠지만, 항해사는 없었고 안전요원은 2명에 불과했다. 결국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갖 ‘대책’을 내세우고 들끓다가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났냐는듯 반복되어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세계 8대 재난사고(자연재해 인재 통합)에
대구 지하철 참사 는 세계 최악의 지하철 참사 3건중 2건(대구지하절2위 상인동 가스폭발3위)
삼풍백화점 참사는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이라는 인명피해로 설계 ·시공 ·유지관리잘못의 가장 큰 인재였다.
대구지하철 가스폭발(95) 백화점신축공사중 도시가스관이 파손되어 220명의 사상자 등 600여 억원의 피해. 그밖에 인재로 일어난 참사는 열거 하기도 괴롭다.
9.12테러, 말레이지아 항공기 실종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언론과 정부, 야당이 국익을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해결해나갔다.
우리는 어떠한가 ?
여야가 일치단결되어 수습을해야 하는데도 표심을 얻기 위해 유언비어로 음해한다.
언론도 마찬가지 시청률을 의식한 자극적인 방송으로 피해자 유가가족의 아픈 상처를 부채질한다.
현장에 가보지 않고 악천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구조대나 해경을 비방하는 일은 소인배나 하는 짓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유가족 상처만 덧나게해서 해결될 일인가?
모든 참사가 기본을 무시한 안전불감증에서 일어났는데,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폐지한다고?
공무원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책임회피만 하려든다. 우리에겐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상처를 다독이고 국익을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한다.
냄비 근성대로 들끓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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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런 참사가 일어 나지 않으려면
국민 개개인이 물욕에 눈이 멀어 불법을 자행하고
자신이 맡은바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그 누구 탓도 아니다. 바로 내 탓이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 '식으로 고속 성장한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인것이다.
신이 계시기나 한가?
아우슈비츠에서 본 주인 잃은 구두들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과실이 아니라 고의라는 아픔을 떨쳐 버릴수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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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산인지라, 너무나 힘든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에 몇 단계만 거치면 아는 분들이 있다보니, 직.간접적으로 모두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회용 우비를 입고, 바다를 보며 우는 유가족들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버스를 타며 마주쳤을 아이들, 대형마트를 갔을 때 같은 공간의 공기를 마셨을 그 아이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힘이 듭니다. ...................
지금 안산은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 같습니다. 차들도 덜 다니고, 상업가들도 조용하답니다. 방송에는 알려지지 않은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는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모두의 아픔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쉽지 않은 때 인 것 같습니다. 어제 단원고 교감선생님의 비보를 접하고, 또 한 번 크게 울어야 했습니다. 마음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우셨으면,,,,,,!!!ㅡㅡ; 저는 운 것도 잠시, 지인으로 계시는 교감선생님들께 문자를 넣어야 했습니다. 얼굴을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인지라 더욱 힘들어 하실 것 같아서,,,,,.
며칠 동안 큰 돌 하나가 제 몸통안에 있는 것 같은 것이 참 저를 무겁게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마음을 추리는 방법을 조금은 아니깐, 아픈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주변의 많은 분들께 힘이 되어 드려야 겠습니다. 다행히 봉사단체 분들이 많이들 도움을 주셔서 조금은 힘들을 내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요일은 종교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제가 도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도우려 합니다. 현준이가 따라 가겠다고 우기길래, 단호하게 말렸습니다.
그제 저녁에 세월호 뉴스를 보며 어린 것이 눈, 코가 빨개지도록 울었는데, 저도 같이 우는 바람에 달래주질 못했습니다. 참 힘이 들지만, 더 힘든 많은 분들을 위해 서로가 마음을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그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선생님의 책들이 들어가 있을터이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대한 민국 국민 모두의 아픔입니다. 선생님도 마음이 많이 힘드실텐데,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준 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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