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내 마음의시

615 호 사랑의 유통기한

멀리 가는 향기 2015. 2. 5. 19:45

사랑의 유통기한

 

이미 나이든 여자들은 안다.

사랑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애인이 아내가 되면 가족이 되는거라

피끓는 사랑 대신 끈끈한 정으로 사는 게지.

 

남자들 사랑이란 원래 양은 냄비 같아서

쉬 뜨거워졌다 쉬 식는다는 거 잊지마라.

 

그렇더라도 낙담은 마라.

그을리고 찌그러진 양은 냄비도

반짝 반짝 닦아놓는 재주가 아내들에게 있느니.

 

................................................................................

 

 

 

 

 

 

"남자들은 늑대다. 조심해라."

우리 어머니도 그리 이르셨다.

하지만 젊은 여자들에게 늑대 같은 남자를  눈 부릅뜨고 찾으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늑대 연구가의 <늑대근성 > 보고자료를 보고나서.

 

 

늑대는 평생 한마리의 암컷만을 사랑한다

 그러다가 암컷이 먼저 죽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울어대며 슬픔을 토한다
늑대는 자신의 암컷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다.

늑대는 자신의 새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운다

 늑대는 암컷이 죽으면 어린 새끼를 홀로 돌보다가,
새끼가 성장하면 암컷이 죽었던 곳에 가서 자신도 굶어 죽는다.

늑대는 사냥을 하면 암컷과 새끼에게 먼저 음식을 양보하고
자신은 주위를 살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망을 보다가

온가족이 다 먹고난 후에야 먹는다.

 
늑대는 독립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 인사를 한다.
늑대는 제일 약한 상대가 아닌 제일 강한 상대를 선택해 사냥한다.

 

그러나 세상엔 발정 난  수캐 같은 남자가 얼마나 많은가!

 

'내 마음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 갑자기  (0) 2015.06.10
638호 눈이불  (0) 2015.03.12
603호 메멘토 모리  (0) 2014.12.24
[스크랩] forget-me-not  (0) 2014.12.11
574호 내 인생의 주연  (0)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