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동화, 강연

662호 구미 춘양당 서점 책 읽어주기 행사

멀리 가는 향기 2015. 5. 27. 11:24

 

춘양당 서점은  구미역사에 있었다. 300여평 규모로 구미의 대표서점이다.

 20년째 서점을 운영 중이라는 김은공 사장님은 인근에 보리스 문고도 운영하고 계셨다.

어린이책 코너의 책을 살펴보니 메이저급 출판사 책보다는 마진이 좋은 2-3군 출판사 책과 만화책을 주로 취급하고 있었다.

 

 책읽어주기 행사는 보리스 문고에서 진행되었다.

 

 

 

이가을 선생님이 작가들이 서점을 순회하며 책 읽어주기 봉사를 나서게 된  연유를 설명하셨다.

 

임정진이 <겁쟁이 늑대 칸> 일러스트를 보여주며 스토리텔링을 했다.

이어서 <바우덕이>에 나오는 남사당패들의  버나돌리기를 시연을 해보였다.

나는 PPT기자재를 활용할 수 없어서 그림책 <우리 동백꽃>을 읽어주었다.

 

채인선이 김밥놀이에 이어서 병원놀이를 읽어주자 아이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세침데기 같아 보이는  이가  우찌 그렇게  재미난 놀이를  그려냈는지 글과 사람이 다르다고 농을 했다.

 

가을 선생님이 아기 여우의 장갑 이야기로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족매>를 읽어주셨다.

 

 

행사 끝나고 7시 기차를 탔는데

저녁을 코스 요리로  먹어서  배가 부른데다

날마다 바깥 일로 돌아다니느라  파김치가 된 몸이 녹아떨어졌다.

뒷자리 가을 선생님이 대전에서 내린 줄도 모르고 자다가

잠결에 "수원역'을  서울역으로 알아듣고는

임정진을 깨워 서둘러 역사를 나왔는데 주변이 낯설어 살펴보니 수원역 일세.

잠결에 멋 모르고 따라 내린 임정진은 분당선 전철로 갈아타고

나는 누리로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오는데

남동생이 '엄마가 누나 언제 오느냐고 물어서 못살겠다'고  전화를 했다.

 

몸은 천근만근 이어도 할 일 했으니 마음은 뿌듯하다. 

 

 

 

 

 

 

 

 

 

 

 

 

 

 

'동화, 강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68호 강릉 모루 행복도서관 북 콘서트  (0) 2015.06.17
666호 열린 아동문학상  (0) 2015.06.11
654호 노원구 당현천 등축제  (0) 2015.05.05
650호 욕심이 많아지면   (0) 2015.04.22
646호 저작권수출  (0) 201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