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원구 당현천 등축제 현장에서 노원 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동화 읽고 동시 짓기>행사가 있었다.
아동문학, 시, 소설, 수필 분과 회원들이 동화 속 캐릭터 의상을 갖춰 입고 이날 행사를 빛냈다.
참사 어린이들은 현장에서 단편 동화 <두더지가 할아버지 농장에 오는 이유 /김향이> 를 읽고 동시를 지었다.
노원문인협회 진영희 회장과 글쓰는 아이들 모습을 지켜 보았다.
긴박하게 빠른 전개와 혼을 쏙 빼았는 게임에 빠져있던 아이들이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은 녹록치 않다.
날마다 피아노 학원에 가서 손가락 트레이닝을 하는 것 처럼
날마다 읽고 쓰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런데 집,학교, 학원을 뺑뺑이 도는 아이들은 경험이 없다. 경험이 없으니
일기 쓰는 것조차 버겁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서툴다.
어린 시절 독서 습관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꿔 놓기도 한다.
처칠, 나폴레옹, 링컨, 엘리너 파전 루즈벨트............
부모들 조차 어린시절에 책을 멀리했으니 독서의 성과를 알지 못한다.
오로지 학원.
공부만 죽어라고 들고 파서 공무원이 되고 대기업에 취직하면 뭐하나.
삶의 참다운 가치도 모를 뿐더러 자기만족을 못 느끼는데.....
어려서 부터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고 독서로 간접 경험을 쌓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란 걸 왜 모를까?
진영희 회장은 오늘 치른 행사의 취지를 인터뷰했다.
노원문인회 회원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얼마전 부여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는 즐거운 환담도 들었다.
장르가 다른 중장년층 회원들이 아카데미 수업을 듣는다는 대목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배우고 익히는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으나 하나 하나 새롭게 알아가는 일이 행복이기에 그렇다.
등축제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천변에 나앉아 서둘러 찾아 온 여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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