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기술의 발명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 중 하나이다. 인쇄술의 발달로 인류역사상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고 후손들까지 교육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 요절>이란 문화유산을 남겼음에도 그 활자본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 했다.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처럼 그 기술을 널리 전파하지 못했음으로 세계 최초 금속활자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주조- 식자- 인쇄
-제본의 과정을 거치던 활판 인쇄는 한 장의 문서를 인쇄 하기 위해 수 많은 금속 활자들을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조합해서 대량으로 찍어냈다. 1980년대에 컴퓨터와 오프셋 (Off set)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사라진 업종이다.
Vintage Printers Drower (인쇄소에서 사용하던 활자서랍) 1900년대 초중반 미국 인쇄소에서 사용하던 금속활자 서랍
먹물이 적게든 것으로 보아 1900년 중반에 만들어져 활판인쇄가 사양길로 접어들던 1980년대에 소임을 다했을 것이다.
일부 칸막이를 해서 사용하던 것을 떼어내고 아크릴 컬러로 색을 칠하기로 했다.
레드에 브라운을 약간 섞어서 만든 dark red. 손잡이가 달렸던 철판 쩍 원목은 칠하지 않고 두기로 했다.
유럽의 벼룩시장에서 수집한 니들포인트 악세서리와 내가 만든 자수 브로치들을 담았다.
보관함이 생겼으니 미니어처 바느질 도구들도 눈에 뜨이는대로 수집할 생각이다.
엔틱 소품들은 만든 사람의 정성이 깃들어서 세월이 흐르고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핸드메이드와 기계로 뚝딱 찍어내는 공산품은 엄연이 다르다.
인스턴트 세대들은 한 땀 한땀 공력을 들인 수공예품의 생산을 엄두도 못낼 것이다.
핸드메이드에는 만든이의 아이디어와 그것을 완성하기까지 시간과 공력이 고스란히 스며들었기에 귀하게 대접을 받는 것이다.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지 못한 이는 그 과정의 가치도 모를 뿐더러 안목도 없다. 그저그런 공산품과 다를바 아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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