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박스에서 영국브렌드 앰비언트 리운지 Bean Bag 소파를 주워왔다.
엄니는 물건이 흔해 빠진 세상이라 새 것을 버렸다며 한마디 하셨다. 나도 쓸만한 물건이 버려지는 건 못 보는 성미다.
커버는 버리고 스티로폼 알갱이가 들어있는 속만 사용하기로 했다.
집에 있는 자투리천을 모아모아 잇고 또 잇고.
앞 뒤판 컬러 배열을 다르게 하기로 했다. 오렌지 계열 따뜻한 색과
그린 계열의 차분한 색상으로 구성을 했다.
자투리천의 크기를 맞춰가며 서로 어울리는 색을 맞춰가는 이 작업이 참 재미있다.
똑 같은 패턴의 천을 잇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제멋대로 잇는 것을 크레이지 퀼트라고 한다.
천과 천을 이을 때 프랑스 자수 스티치 를 이용했다.
그린계열에는 심플하게
오렌지 계열 따뜻한 색상 조합에 여러가지 스티치 기법을 사용해서 화사하게 수를 놓았다.
봄 여름엔 차분하게
가을 겨울엔 화사하게 실내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테지.
편안하게 앉아 수를 놓거나 바느질 하면서
참선의 경지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줄 편한 의자가 되고 .
편하게 누워 책을 읽고
책 읽다가 눈이 아프면 창밖 하늘도 바라보고
편하게 기댈 빈 백 소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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