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다가 양귀비에 홀려서 유턴했다.
환장하게 이쁘다.
유럽에서 몰래 따온 양귀비 씨앗은 언제 꽃을 피우려나.
무지무지 작은 씨앗을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했더니만 너무 물을 많이 준 것 같다.
마사토나 다름 없는 거친 땅에서 만발 했더구만.
경주 박숙희 선생이 오죽을 보냈다.
조선생이 무거운 택배 부치느라 고생을 했는데 죽이면 어쩌나 걱정했더니 작은 동생이 햇볕이 잘드는 곳에 나눠 심었다.
겨울에 실내에 들여 놓으려고 화분에도 심었는데 다섯 군데 모두 싹이 났다.
싹이 났다고 기쁜 소식을 알렸더니 딸기 포기도 올려 보내겠단다. ^^
부산 김재원 선생님이 보내준 꽃씨 중에 나팔꽃이 제일 먼저 꽃을 피웠다.
유홍초는 아침 저녁 물을 너무 많이 준 탓에 다 녹아 버리고 한 포기 겨우 목숨 부지 중.
옥천 가을 선생 동네서 시집 온 메리골드. 뱀이나 들쥐가 이 꽃 냄세를 싫어한다니 이녀석을 많이 번식 시킬 생각이다.
꽃에 루테인을 많다니 꽃자도 만들고.
괴산 숲속 작은 책방에서 시집 온 풍선덩굴이 꽃을 피웠다.
제주 한 명순 선생 집에서 시집 온 상사화는 잎이 스러지고 꽃대를 밀어 올릴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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