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으로 섬강이 흐르는데 오후 네 다섯시가 되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무언가를 잡았다.
하루는 궁금해서 엄니 모시고 출동했다.
키를 넘는 풀밭 사이로
사람들이 내 놓은 길이 있었다.
시내에서 왔다는 아줌마가 잡아 놓은 다슬기 자루
남동생과 셋이서 다슬기를 잡는데 엄니는 그동안 쌓아 놓은 전력이 있어서 잘 잡으셨다.
다슬기 어장을 확보하고 돌아오는 길.
깨끗이 씼어서
된장 풀고 호박 부추 넣고 맑은 탕을 끓여서 여럿이 나눠 먹었다.
시골 살이의 재미를 하나 하나 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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