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땅 고르는 평탄작업을 했다.
뮤지엄 카페 '돌 하우스'가 들어설 자리
건너편 언덕에 팔각정을 세우고 꽃밭을 만들 자리
체험 학습장이 들어설 자리.
동생은 그 자리가 가장 넓고 강가라서 경치가 좋다는데 나는 북서향이라 겨울 추위가 무섭다.
이 자리는 작업 공정상 애로가 있어 보류 중
호암 바위로 내려가는 비탈길 잡목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렸다.
바람길이 열리고 강이 보여서 시원하다.
이 자리는 공연장 후보지.
동생들은 세멘 콘크리트 대신 흙 경화제로 친환경 집을 짓겠다고 실험 중.
아무래도 여러 공정들을 시험하느라 겨울을 나게 생겨서 이사를 했다.
선박용 컨데이너 2개 구입해서 짐을 옮기고
우리는 도로 쪽에 있는 사무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트레일러로 컨테이너를 옮기는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는 경험이 없으니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듣고 우왕좌왕.
앞으로 작업 공정도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그렇게 경험을 하면서 성장 하는 것이니........
어느새 밤이 벌어졌다.
숲에 꽃 따러 갔다가 길버닥으로 굴러 딸어진 밤을 주워왔다.
내년 봄에 숲길에 뿌릴 꽃씨들도 받아야하고.
할 일이 태산인데 하루가 너무 짧다.
시골에선 눈만 돌리면 천지가 일거리다.
지난 일주일을 이사 하느라 홀랑 까먹었다. 동생과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몸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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