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동화, 강연

856회 베스티안 동화제작 발표회

멀리 가는 향기 2017. 11. 14. 19:19

 베스티안 화상 전문병원 사회복지 사업 본부 에서는

환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화상 인식 개선 동화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의 화상경험을 그림동화로 풀어 내는 작업을  한 것이다.


4월 22일 베스티안 재단에서 발대식


5월 8일 베스티안 사회복지사업본부  김혜욱 팀장과 민보경, 배지애 주임과 사전 미팅이 있었다.



5월 27일, 참여자들이 설수진 대표, 재단 직원들과  결의를 다지며 시작한 수업.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글쓰기 기초도 모르는 참여자들이 3시간 씩 강의를 들었다.



6월 24일 경복궁 친교모임.  참가자들끼리 팀을 짜서 미션 수행 후 수업 참여.


8월 12일 4회차 수업 때 서양화과 학생들과  일러스트 강의/  정헌이 교수 참석

일러스트는  한성 대 서양화과 정헌이 교수에게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부탁 했다.


이날 일러스트재능기부자 포트폴리오 검토 하고 글 그림 작가 매칭 작업을 했다. 

학생들은 더미북 제출 하고 9월 한달 동안 수정 보완 작업으로 일정을 맞추기로 했다.




9월 30일 5회차 수업 때 스토리와 일러스트 배치및 표지 디자인 합평회를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 수업의 아쉬움.



드디어  동화 제작 발표회 종결식

김애정의 할머니의 비밀, 김소미의 세모별 디디. 박소현의 씨앗 요정.박 예림의 우리 언니,최명숙의 문닫아, 임보연의 삐뽀삐뽀, ,  


박우현 철학과 교수,정헌이 서양화과 교수가 그림동화책을 함께 살펴 보았다. 


재단 관계자, 참여자 가족과  지인들이 감동적인 종결식을 지켜 보았다.

"이번 작업으로  참여자와 재능 기부자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감동을 잊지 말고 간직하길 바랍니다. 살면서 겪게 되는 시련을 단련으로 바꿔 각자의 삶이 최고의 인생이기를 응원합니다."


행사에 참석 못한 설수진 대표를 대신해서 김혜욱 팀장이 감사장 전달




그리고 7개월 여의 노력을 동영상으로 뒤돌아 보았다.








참여자들은 물론 이고 내게도 눈시울 붉어지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참여자  한 사람이 직장 일에 치여 원고를 완성 못할 처지였는데 참여자들이 이인삼각 경주 하듯 독려하고 거들었다.

 낙오자 없이 종결식을 맞은 참여자들이 대견 했다.

전철역으로 픽업을 나오던 김 팀장은  찜통 더위에도 기관지 약한 나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못했고 ,

민보경 주임은 결강한  참여자를 위해 강의 내용을 카페에 정리 해놓고  메일, 메세지, 톡으로  내게 조언을 구하고 결과 보고를 했다. 그녀의 열성과 독려 덕분에 차질 없이 마무리 된 셈이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그림책을 출간한 성취감은 살면서 가장 큰 자랑이 될 것이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그림책을 낭독하고


일러스트 재능 기부자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이날의 감동을 사진에 담았다.



"처음 선생님 만났을 때 프리다 칼로 전기 읽어 보라셨잖아요.

저 멕시코에 있는 프리다 칼로 미술관 다녀 왔어요. 너무너무 감사 해요."


소미는 프리다 칼로 미술관 투어를 하는 홈 쇼핑 남미여행오백 여만원의 경비를 망설임없이 투자 했다.

호주에 가서  엔지오 단체 일하고 저축 해 둔 돈으로 경비를 썼다고 했다.

첫 수업 때도 그녀는 글자 없는 그림책 3권의 시놉을 빼곡히 써 왔었다.

수업들으러 문산에서 역삼까지 환승해서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얼굴에 뭘 뒤집어 쓰고 다니지 ...." 하더라고 담담히 말하던 그녀.


그날 소미는 " 화상 이후 자신을 검은 별이라 생각 했다.  여러분의 지도 과정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별이 되었다.' 며 소감을 말했다.

이것이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그녀가 사랑받는 미덕이다. 


전 날 나와 통화를 하다가 초대 된 로직아이 박우현 대표도 감상평을 보태고


계수나무 출판사 위정현 대표도 참여자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남겼다.

 



화상은   커피, 라면 , 사골 국물 등의 열탕 화상, 전기밥솥과 주전자의 증기 다리미 전기 장판 등의 접촉 화상, 화재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사소한 실수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에 예방 교육이 우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자들의 치유목적과  예방 차원에서  멘토링 교육이 이뤄진 것이다.


베스티안 병원에서는 어린이 예방 교육용으로 유치원과 학교에 그림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지켜 본  로직아이 박우현 교수, 위정현 , 임유진  동화세상 후배.



'동화, 강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65회 강연 결산  (0) 2017.12.31
862회 익산 찍고 전주  (0) 2017.12.16
844회 이녀석이 그녀석  (0) 2017.10.01
841회 동화세상 30주년 기념문화제  (0) 2017.09.18
831호 루이뷔똥  (0) 201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