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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연

865회 강연 결산

멀리 가는 향기 2017. 12. 31. 19:25

2017 년도 강연 결산

올해도 구색갖추기로 작가와의 만남을 치룬 학교들이 많았지만,

사서 선생님과 담당 선생님들이 열성으로 행사준비를 해서  기억에 남는 학교들이 있다.


3천권 읽은 아이들을 독서명인 반열에 올리는 학교.


평택 00초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마련한 강연, 담임선생들이 사전 독서지도를 하지 않은데다. 강연 내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아이들 태도가 거슬려서  잠시 말을 중단 했을 때 선생님 대신  앞자리 아이가 조용히 하라 말했을 정도.
경청을 하던 교장 선생님이  강연 끝내고 2분만 시간을 달라며 마이크를 잡으셨다.
'내가 교장이 아니고 담임이었다면 아이들을 이렇게 놔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 

아킬레스건이 나가 깁스를 한 교장 선생님이 터미널까지 태워 주셨다. 부끄럽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관심없는 관리자 교장선생님들 대신 사서 선생님들이 야물딱지게 치룬 행사가 많았다)


병점초등학교

정남초등학교 선생님들 추천으로 초청받은 학교

<사랑나무> 역할극을 했는데 2학년 소나무 역을 맡은 아이의 열연으로 수업 분위기 업.
"악명 높은 2학년의 새로운 면모를 보았다는 선생님들의 후문,



수원 송림 초 학부모 강좌

엄마들이 육아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진다.
대부분 직장맘등은  아이를  친정어머니나 남의 손에 맡기는 형편이라 육아도 주관없이 남 따라 가는 실정.
선배 엄마입장에서 조언 할 말이 많은데  학부모 강연은 가믐에 콩 나듯 한다.  
 



교문밖에서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아내는 아이들.

강연 끝나고  남자 아이가 물었다 "선생님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지요?"
"그럼!"

"그럴 줄 알았어요. 제가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이거라도 받아주세요."

화폐박물관에서 받은 책갈피를 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는 아이는 선생님과 악수하는게 소원이었다고.

어떤 아이는 "엄마가 선생님 책 10권을 벼룩시장에 팔아버려서 단식 투쟁 했어요."

"정말로 굶었어?" " 아뇨. 엄마 몰래 컵라면 먹었어요.ㅎㅎ"


그녀석이 자기가 찍은 푸른 하늘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기도. 





부천 상동초등학교 4학년 김원준." 엣날부터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멋지세요.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

이녀석은 선생님이 찍어준 사진도 못 받을까 불안해서 교실로 뛰어가서 책과 폰을 가져와 다시 찍었을 정도,

교장실 앞,  현관에까지 뒤따르며 아쉬워 했다.

나중에 찾아 뵐 때 자기를 꼭 기억해 달라며 구구절절 편지를 쓰기도.







강연 전에 제성은, 김용희 후배가  연락을 해왔다. "지금 아이들이 독후 활동하느라 장난이 아니예요......"

정년을 앞둔 부천 상동초 임명옥 사서가 아이들엑 열심히 책을 읽히고 독후활동을 한 덕분이었다.


성남 중부초등학교 강연 끝내고 오는데 사랑과 관심을 받고싶은 아이들 전화가 이어졌다. 오늘부터 책하고 친구가 될꺼예요.


용인 언동 초등 6학년,

산양초 임쟈연 사서가 전근하면서 마련한 자리였다.어른 청중이 모인 것처럼  태도가 바르고 이해력도 높았다.

아이들 태도를 보면 그 지역 경제 사정을 알 수있다.


익산 다송초등학교

전교생 21명 ,가정사정으로 마음다친 아이들이 많은 학교.  다행히 독서치유를 실행하고 있는 서기문 선생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했는데  미처 알지 못한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부산 장산 초등학교 12월 15일 올 해 마지막 강연



 도서 부장  선생님이 먼저 책을 읽어 보고 아이들을 독려한 덕분에 성과가 좋았다.

"선생님은 저학년 고학년 학부모 다 커버 하시잖아요. 제 마지막 카드인데 써 버려서 어떡해요."

김문희 사서가 전근해 오면서 비장의 카드로 아껴두었다가  독서부장님 열성에 써버렸다고 툴툴.



김문희 사서가 교장 선생님 만나뵈면 첫눈에 통할 거라하더니, 귀한 말차를 대접 받았다.

그동안 아이들 인성교육을 위헤  다도 수업을 하셨는데  퇴임후에도 다실을 마련하고 예절을 가르치실 것이다.



부산 오복미역. 이 집 미역국에는 가자미가 들어가는데  비린맛이 없고 시원한 국물 맛이 개운하다.

뜨거운 국물한 대접 비우면 보약을 먹은 느낌.

전날이 생일이어서 현정란 김문희와  오붓하게  즐기다가 막차로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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