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만남> 강연은 2시간 동안 진행을 하는데
주제에 맞춰 준비해간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질의 응답 시간이 끝나면 싸인하고 사진 찍는 시간을 갖는다.
'엄마들이 변해야 아이들이 달라진다'는 생각에 학부모도 참석 시키라 당부 하지만 쉽지 않다.
학부모 연수는 가뭄에 콩 나듯.
서울 상원 초등학교
5학년 주임 선생님은 강연 요청 편지와 아이들의 독후활동 내용을 사진으로 보내주셨다.
5학년 교실에서는 <꿈꾸는 몽공소녀 체체크>를 읽고 몽골문화를 알아가는 체험학습을 했습니다
표지 관찰하기, 우리와 다른 몽골 문화 찾기,
마음에 드는 문장 쓰기, 체체크가 되어 일기 쓰기,
체체크에게 편지 쓰기, 소감 쓰기, 나담 축제 해보기 등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활동한 내용은 묶어서 자신만의 체체크 책을 만들었습니다
5학년 교실에서는 몽골문화를 알아가는 체험학습을 했습니다
표지 관찰하기, 우리와 다른 몽골 문화 찾기,
마음에 드는 문장 쓰기, 체체크가 되어 일기 쓰기,
체체크에게 편지 쓰기, 소감 쓰기, 나담 축제 해보기 등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활동한 내용은 묶어서 자신만의 체체크 책을 만들었습니다
온책 읽기로 '체체크에 빠져있던 5학년 아이들이 환호로 맞이해주고 경청했다.
강연 후 5학년 109명의 아이들이 편지를 보냈다.
독후활동으로 만든 책을 보낸 아이도 있었다.
5-1반 아이들은 책에서 오타를 발견하고 담임선생님과 오타 찾기를 했다.
그 결과를 출판사 블로그에 올렸다고 한다.
서점으로 사제 동행 나들이를 다녀왔다는 메세지를 보고는 정말 흐뭇했다.
오산 필봉 초등학교
강연 전에 문진숙 사서가 A4용지 네 장 분량의 행사계획서를 보내왔기에 그 내용을 살펴보고 놀랐다.
도서관에 필독서 서가를 마련하고 ,사전 독서용 도서를 학년별로 20권씩 선정해서 윤독시키고.
질의응답시 상으로 줄 도서 25권을 준비 하겠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이름표를 달도록 하고 사인 받을 책을 가져오도록 공지했으며,
학년별 좌석 배치도 ,소용 예상 비용과 도서구입 세부 내역 까지 빈틈이 없었다.
그녀가 강연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설레고 기뻤는지 편지 속에 구구절절 스며있었다.
사실 그녀는 출판사에 강연 요청을 했다가 강연료 때문에 거절을 당했었다.
그녀는 여기 저기 줄 닿는데마다 부탁을 해서 나와 통화가 되었고 강연 수락을 받아낸 것이다.
그녀의 열정이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귀한 친구를 사귈 기회를 만든 셈이다.
강연 장에 배석 하셨던 교장 선생님은 기타 반주로 노래를 불러 주셨다.
한 사람이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으로 하면 수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는다.
모든 성취는 열정에서 나온다.
용인 서천초등학교
사서는 성가실 정도로 사전 연락을 했었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교무실에서 만난 선생님들 표정이 밝았고 복도에서 마주치는 아이들도 활달하게 인사를 했다.
고전 읽기를 통해 아이들 인성을 바로잡고, 리딩맘 멤버에 교장 교감 선생님이 낀 전통을 만든 학교.
초청작가의 책을 미리 읽어보는 성의와 관심을 보이는 교장 선생님이 본을 보여주고 계셨다.
-강연후 내 홈페이제에 올라온 학부모 사진과 글.
얼마전 다녀가신 서천초 1학년 아이의 엄마랍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딸과 함께...감동적으로 들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저희 딸이 선생님 얘기를 아빠한테 죙일 하더니. .
평소 만들기 . 책읽기를 즐기기만 하던 아이가 동화를 만들겠다며. .
각종 재활용을 이용하여.. .
인형을 만들고..배경도 꾸미고..스토리도 꾸미고..
선생님처럼..엄마 아빠 앞에서 인형극을 하였답니다.
어찌나 감동적이었는지...
선생님께 꼭 편지를 써주겠노라. ..
약속하고는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이야기는 다음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딸 가인에게 칭찬과 격려 말씀 부탁드리며. .
날씨 추운데 강연하시느라 몸 상하지 않도록....늘 건강하세요..^^
거제 남하초등학교
재작년 거창 창동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수녀 선생이 남하초로 전근하면서 준비한 강연
지방 학교에 가면 다문화 아이들이 많다.
엄마가 한국말을 못하니 아이들도 말이 서툴고 글자도 잘 모른다 당연히 책 읽는 것도 어렵다.
아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어루다독이는 것도 선생님들 일이 되었다.
책에 사인을 해주면서 아이들 관상을 본다.
책하고 담 쌓은 아이들에게 책 하고 친구가 되겠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강연 후 교무실에서 간담회가 있었다.
수녀샘 사전 홍보 덕분에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들이 책을 읽고 블로그 검색하고.....
서러움이 많아 눈물이 한 가득인 아이들을 다독여주는 선생님 모습을 지켜 볼 수있어 마음 훈훈했던 강연!
어린시절 책을 만나는 일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있는 크나큰 축복이다.
거제 국산 초등학교
아이들의 환호에 강당 안은 바깥의 폭염 만큼이나 후끈 달아 올랐다.
뜨거운 관심과 설레임을 온 몸으로 드러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날 강연이 특별해질 것을 예감했다.
청중의 태도에 따라 강연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 아이가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을 읽었다며 그 책을 어떤 의도로 썼냐고 물었다. 다문화 아이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싶어 썼다는 내 말에 , 자기가 다문화라며 어머니가 베트남 사람이라 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아픔을 을 다독여 주었다. 행사 담당 박소라 선생님은 교장선생님께 필독서를 권했고, 교장 선생님은 내처 3권의 책을 읽고 내 블로그 까지 탐독하셨다. 교장선생님이 책을 읽고 감동을 하면 담당 선생님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맘고생을 많이 한 박선생은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한 성취감을 느꼈을 테다.
익산 황등초등학교
이날 강연은 작년 영등초등학교 강연에 참여했던 아이가 황등초 교사인 엄마에게 소개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엄마가 유아기 때 무릎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아이들 태도를 볼 때 대체로 가정환경이 안정적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맨 앞 자리에 앉은 유치원 꼬맹이들이 2시간을 꼬박 귀기울였다. 그야말로 신통방통이다.
미리 책을 읽고 독서퀴즈 까지 마친 아이들이라 질문이 쏱아졌는데 책에서 느낀 감동이 전달 되었다
나는 이 학교 아이들이 통솔이 잘 되는건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 때문이라는 걸 알지만
그 보다도 학교의 교육 환경 , 전통 때문이란 걸 짐작했다.
부천 상동초등학교
" 옛날부터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멋지세요.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
이녀석은 선생님이 찍어준 사진도 못 받을까 불안해서 교실로 뛰어가서 책과 폰을 가져와 다시 찍었을 정도,
교장실 앞, 현관에까지 뒤따르며 아쉬워 했다.
나중에 찾아 뵐 때 자기를 꼭 기억해 달라며 구구절절 편지를 쓰기도.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는 아이는" 선생님과 악수하는게 소원이었다"고.
"엄마가 선생님 책 10권을 벼룩시장에 팔아버려서 단식 투쟁 했어요."
"정말로 굶었어?" " 아뇨. 엄마 몰래 컵라면 먹었어요.ㅎㅎ"
평택 00초
교장선생님이 내 소문을 들으시고 통화를 한 뒤 마련한 강연,
담임선생들이 사전 독서지도를 하지 않은데다. 강연 내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아이들 태도가 거슬려서 잠시 말을 중단 했을 때 선생님 대신 앞자리 아이가 조용히 하라 말했을 정도.
경청을 하던 교장 선생님이 강연 끝내고 2분만 시간을 달라며 마이크를 잡으셨다.
'내가 교장이 아니고 담임이었다면 아이들을 이렇게 놔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
아킬레스건이 나가 깁스를 한 교장 선생님이 터미널까지 태워 주셨다. 부끄럽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김포 ㅇㅇ초등학교
혁신 학교엔 도서전담 선생님이 안 계시다. 사서 재량으로 운영 된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위해 담임 교사들에게 협조 요청을 했어도 강연 일정이 세 번이나 변경 되었다.
작가의 만남을 하기 전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미리 책을 읽도록 공지를 하기에
아이들은 자기가 읽은 책의 작가를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설레기 마련이고
내가 강연장에 들어서면 기대감에 뜰 떠 있던 아이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한다.
그런데,
강단에 올라섰는데도 시청각실이 벌집 쑤셔 놓은 것 처럼 시끄러웠다.
교무선생님은 "5분 줄테니까 할 말 마저 해라." 하고 나를 멀뚱히 세워 놓았다.
나는 일부러 목소리를 죽여 인사를 했고 소음이 들리면 입을 다물었다.
드디어 한 아이가 "시끄러워 조용히 해! 하고 소리쳤다.
"선생님은 학교에 오신 손님인데 손님이 오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아이는 한 명 밖에 없구나."
나는 조용히 하라고 소리친 아이에게 상으로 책을 주고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 끝내고 급식실에서 점심식사 할 때 교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선생님께서 아이들 주의 집중을 잘 시키셨다고 하시던데요.
우리 아이들이 활달해서 말소리가 안들리니까 자꾸 목소리가 커지지요"
강연 중에 불쑥 불쑥 끼어들어 말을 자르고 제멋대로 지껄이는 아이들을 자유롭고 활달하다고 하나?
몇 살이세요? 몇 권 쓰셨어요 .질문도 수준 이하인데,
전교생 300명 강당 바닥에 앉혀 놓고 강연해도 집중을 잘하고 질문이 마구 터지는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
강연 중에 뒷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던 무표정한 선생님 얼굴이 이유라면 돌팔매 맞을까?
솔직히 년중 행사로 준비없이 치른 강연도 많았다.
이왕 하는 행사 아이들의 참여를 독려해서 독서능력을 신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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