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일하면서 편하게 입을 옷을 만들었다.
동대문 한솜씨 사장님이 보내준 자투리 천으로 만든 거라 상의 따로 하의 따로
심플한 디자인의 바지 상하복이 활동적이다.
시간이 나면 이니셜 자수로 멋부림.
몇 년전에 더위 타는 엄니 옷을 지어 드리려고 사둔 린넨으로 세트로 만들었다.
성당 봉사자 세라피나씨가 바자회 때 기증 받은 새 옷이 많다고 해서 동생이 가져다 놓았다.
그 중에 올리브 그린 코트가 원단도 좋고 바느질도 잘 되있어서
소매 떼어내고 카라 떼어 내고 롱 조끼로 만들었다. 빨간 장미 입체 자수를 놓아 멋부리고.
세라피나씨가 독거노인 집에 김장 김치 돌리면서 우리 집에도 들렸다.
김장 못 했을 것 같아 가져 왔다는데 엄청 고마웠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차일피일 미루던 중이라.
리폼한 옷을 입혀 보니 잘 어울렸다.
타향에서 마음이 통 할 것 같은 동갑 친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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