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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1032회 홈 웨어

멀리 가는 향기 2020. 11. 21. 20:12

집에서 일하면서 편하게 입을 옷을 만들었다.

동대문 한솜씨 사장님이 보내준 자투리 천으로 만든 거라 상의 따로 하의 따로

심플한 디자인의  바지 상하복이 활동적이다.

시간이 나면 이니셜 자수로 멋부림.

 

몇 년전에  더위 타는 엄니 옷을 지어 드리려고  사둔 린넨으로  세트로 만들었다.

 

 

성당 봉사자 세라피나씨가 바자회 때 기증 받은 새 옷이 많다고 해서 동생이 가져다 놓았다.

그 중에 올리브 그린 코트가 원단도 좋고 바느질도 잘 되있어서

소매 떼어내고 카라 떼어 내고  롱 조끼로 만들었다.  빨간 장미  입체 자수를 놓아 멋부리고.

세라피나씨가 독거노인 집에 김장 김치 돌리면서 우리 집에도 들렸다.

김장 못 했을 것 같아 가져 왔다는데  엄청 고마웠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차일피일 미루던 중이라.

리폼한 옷을 입혀 보니 잘 어울렸다.

타향에서  마음이 통 할 것 같은  동갑 친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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