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니 맥피2의 원작은 베스트셀러 동화 유모 마틸다
"
추리작가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와 어린 시절 함께 마틸다에 대한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에드워드 아다존이 삽화를 그렸다.
천방지축 사고뭉치인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장난과 이들을 길들이는 괴팍한 유모 마틸다의 마법은
탄생한 지 4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미와 감동을 준다.
아이들이 수십 명이나 되는 브라운 씨네 집은 언제나 난리법석이다.
가정교사건 유모건 하녀건, 오는 족족 아이들의 말썽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쳐 버린다.
난처해진 브라운 부부 앞에 나타난 것은 까만색 옷차림에 검은 지팡이를 짚은 여자 '마틸다'다.
신기한 마법의 지팡이로 아이들의 말썽을 하나하나 제압해 가는 마틸다.
지팡이가 한번 쿵 울리면 아이들은 자신이 하기 싫어도 하던 짓을 계속해야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탁이에요! 멈추게 해 주세요!"하고 부탁하는 법을 배운다
영화는 원작을 각색해서 아버지가 전쟁터에 가고 엄마 혼자 살림하고 점원으로 알바하고 정신없는 상황.
스토리보다 영국 시골집 인테리어와 점포의 가구들에 눈이 갔다.
영국의 들판은 자연스레 놔둬도 꽃과 풀이 어우러져서 그림이 되는데,
우리 나라 들판은 쑥과 칡넝쿨 가시박 넝쿨로 쑥대밭이 돼버린다.
영국 시골집의 올드파인 가구들이 눈에 들어 오지만,
실제로 필요한 건 살림집 가구보다 상점에서 쓰는 수납용 가구들이다.
하버데셔리는 케비넷.
haberdasher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통칭하는 단어
하버데셔들은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리본, 단추, 지퍼, 옷감 등)을 판매하는사람).
하버데셔리는 섬유산업이 발달했던 영국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수납가구.
현대에는 주로 양복점 ,제과점 샵 디스플레이용 캐비넷으로 사용.
바느질을 하다보면 자질구레한 부속들이 소용된다.
잡동사니들을 일목요연 정리해 놓을 가구들이 필요한데 귀하다.
들어오기 바쁘게 나가기 때문. 서랍이 많아 일반 가구보다 훨씬 비싸다.
작은 탬버 캐비넷들은 정말 요긴하게 쓰인다.
하버데셔리를 갖고 싶어서 여기저기 수소문 했으나 어쩌다 눈에 띄면 가격이 비쌌고 망설이는 사이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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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만만해서 들린 캐비넷은 크기가 작았다.
마침 단골집에 캐비넷이 들어왔다기에 적당한 가격으로 입수했다.
전에 쓰던 것은 연희동 유명 양갱집 쇼윈도로 보내고.
영국의 이름모를 사람이 사용한 반질반질 손때 묻은 가구는 남은 여생 나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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