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용인 언동초등학교 6학년 교실.
언동초등학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 자세가 반듯하다.
경청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는 건 관심과 호기심으로 설렌다는 증거.
함께 읽은 필독 도서라서 친구들의 질문 내용에도 다같이 귀기울인다.
이럴 때 하나라도 더 일러주고 싶어 열과 성을 다하게 된다.
이날 40분 수업으로 3반을 돌았다.
이해력과 발표력 좋은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아 짧은 수업에 대한 이쉬움이 .
10월 14일 다시 찾은 언동초 6학년 나머지 두 반 수업.
똑바로 앉아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면 없던 기운도 난다.
맨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크로키'를 그려서 선물했다.
빠른 시간에 인물의 특징을 살려 그린 크로키. 아이의 소질이 보여 흐믓
5반 아이들과의 아쉬운 작별.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김성범 작가를 잠깐 만났다.
그림책 '호랑이는 내가 맛있대요'를 노래로 불러 주는 성범씨, 아이들이 따라 부르며 신바람 냈다.
선약이 있어 성범씨 수업 끝날 때까지 못 기다리고 약속장소로 이동.
1976년 개장한 에버랜드에서 함께 놀아줄 아무개씨
세계 최초 네델란드 에프텔링 놀이동산의 추억을 떠올리며 입장.
(1933년 두 명의 성직자가 마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보여주다 놀이 공원을 만들어 준 것이 시초)
꺄아악..................... 놀이기구 허리캐인에 거꾸로 매달린 사람들이 지르는 괴성에 후덜덜.
가장 무시무시한 놀이기구 T익스프레스의 위용.
키즈 빌리지에서 어린이용 놀이기구 3가지 이용.
뱅글뱅글 도는 기구를 탓다가 점심 먹은 게 얹혀서 머리가 아픈채로 다녔다.
그라스 정원, 다양한 그라스들의 매력 뿜뿜...
영국 코티지가든 풍 가든.
여행을 하면 아프다가도 벌떡 일어났는데,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
동행 해준 이의 배려 덕분에 병치레 후 행복한 시간을.........
아이들 어렸을 때 한 놈은 안고 한 놈은 걸려서 다니던 곳을 삼십 오년만에 찾아 왔다.
나도 아이들과 신바람을 냈는데.
할로윈 페스티벌 구경하고
로스트벨리로 이동.
대기줄이 길어 힘들었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며 동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코끼리의 하루 식사량은 어머어마 하다.
코끼리 위는 대단한 분쇄력을 가진 듯. 나는 살찌려고 과식하면 소화가 안돼 생고생을 하는데 ....
홍학의 우아한 자태.
<어린 왕자>에 나오는 사막 여우를 실제로 보다.
어린왕자 여우의 명대사
"길들인다는게 무슨 뜻이야?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야." 여우가 말했어요.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하게 될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가 될 거야.
나는 너한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고...
"가령 오후 네 시에 네가 온다면
세 시부터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야."
내가 물을 준 것은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유리덮개를 씌워준 건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바람막이로 바람을 막아준 건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벌레를 잡아준 건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불평을 들어주고 허풍을 들어주고,
때로는 심지어 침묵까지 들어준 내 꽃이기 때문이야.
나의 장미이기 때문이야."
"잘 가,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을을 얻는 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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