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농부일기

1139회 9월 판대리

멀리 가는 향기 2022. 10. 2. 14:25

가을 들녁이 무르익었다.

 

 이슬을 머금은 거미줄도 예술작품.

 

7일. 아름이가 쉬러 와서 바느질을 배웠다.

 

 

14일. 농어촌 공사 에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소모임 요청.

부지 변경 방안 의견 수렴.

 

 

18일.  후배 000 딸 결혼식

아름다운 출발에 아낌없는 축복을 나누고.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엄니가  밤 줍다 잡았다는 뱀을  동생이 닭 모이로

 

22일. 페이퍼 스토리  오연조 대표 방문.

서울내기가 오자마자 밥줍기 체험부터.

 

판대리 찾아오면서  도시여자인 내가  어찌 살까 걱정 했는데

와서 보니 너무 좋다고. 동영상 찍고.........

 

2022 대한민국 독서 대전 in 원주 

매년  지자체  선정 개회 되는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

'책을 만들고  책을 나누고  책을 읽는 모든 이를 위한 책으로 온 일상'

9.23금 - 9.25일 치악예술관

 

23일 오후 2시 원주  댄싱공연장 개최식에서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자칭  김향이 팬클럽 회장이라는 이동선 대표와 인연은 22년.

그가 딸 경륜이에게  내 이름은 나답게를 읽어 주면서  시작 되었다.

 

그동안 < 책 읽어 주는 아빠 모임>을 시작으로 책전도사로 살았다. 

서점 견학온 아이들에게 '책마법사'가 책을 맛깔나게 읽어주고, 

 아이들에게 '왜요 아저씨'로  통하는 책읽어 주는 아빠는 경로당,산후조리원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었다.

심지어 시장실에 가서 책을 읽어주기도.

초중고 대상 서점 견학 600여회,  부모와 교사 대상 독서강연 200여회,

작은도서관 설립 지원 20여회, 학교 독서 프로그램 후원 50여회

그가 대형 서점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소신을 지켜온 활동 이력이다.

 

팬클럽 회장님이 판대리에 오셨다.

 

배산 임수 명당자리에 앉아 멍 때리는 중

 

막둥이는 구순의 엄니에게 세상에 다시 없을 행복을 선물했다고.

 

.

28일. 막내 이모가 1박 휴가를 얻어 내려오셨다.

가을 볕에 다슬기 잡고 

밤 줍고  엄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모는 한 알 한 알  밤줍는 재미에  산비탈을 누비다 온 몸이 쑤신다는데

구순 엄니는 

토실토실 예쁜 밤이  어른거려 오늘도 산비탈 오르내리며 밤줍기 

가을이 자알 영글었다.

 

9월 정원일은 풀뽑기

강아지풀, 괭이밥, 여뀌  같은 씨앗이 영글기 전에  부지런히 제거해야  봄에 풀뽑는  일거리가 준다.

가을 가뭄 대비 물주기에 신경써야 하고 . 

월동을 못하는 달리아 같은 알뿌리 식물들이 광합성으로 구근을 키우도록 신경 써서  서리 내리기 전에 캐서 보관해야 한다.

이식한 클레마티스 줄기가 잘 자라지 않아, 깎아낸 잔디를  뿌리 부분에 멀칭을 해줬다. 내한성이 강한 식물이라 풀멀칭으로 여름 뜨거운 햇살을 가려 서늘하게 해줬더니 폭풍 성장 중.

9월은 봄을 준비하는 시기. 가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봄 정원의 모습은 차이가 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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