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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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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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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향기 2023. 1. 22. 23:23

 

 

한의사가 침을 꽂으며 말했다.

스트레스가 뭉쳐 홧병이 되었다고.

의사가 시키는대로 뒹굴뒹굴  드라마를 보았다.

 

드라마 속 남주인공이 연인과 헤어지며 한 말,

좋은 사람만 가슴에 품고사시오

미운 사람 담고 살면  당신만 아프오 .

꿀 떨어지는  그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미운 사람 담고 살면 당신만 아프오 .

워크맨 되풀이 듣듯  곱씹고 곱씹었더니,

미안하다는 말 들으러 갔다  바람 맞은 응어리가 풀렸다.

 

책방에서 어쩌면 당신이 옳다는 책 제목에 끄덕끄덕.

미안하다는 말을 안한 사람 속은  오죽 불편할까?

모든 인연의 만남과  헤어짐은 당연 지사 인 것 

어쩌면 당신 선택이 옳았다..

피차일반  맘 편한 위로 .

드라마 대사와 책 제목이 한의사 침보다 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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