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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고해성사

멀리 가는 향기 2022. 6. 22. 06:35

 

고해성사

 

 

살다보니

비 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리듯

마음이 동해서 

알고도 모른 척  저지른 잘못.

 

흰 옷에 묻은 얼룩은 지울 수 있지만 

마음으로 지은 죄는 주홍글씨.

 

이제와서 상처 받은 저존심에 

원망하고 미워 한들 무슨 소용.

 

꽃 피면 꽃을 보고 

눈오면  눈을 보고 

 

하루 

또 하루 

마음 달래다 보면 

어느 하루인들 부끄럽지 않은 날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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