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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1206회 한국인의 얼굴

멀리 가는 향기 2024. 1. 28. 09:03

미술 해부학으로 한국인 얼굴 연구 40년,  조용진 인물 연구소장

첫줄 퉁구스 북방계

둘째줄 알타이 북방계

세째줄  통일신라ㅣ 이후 남방계와 북방계 혼혈 된 중간계

네째 줄  인고네시아 열도에서 올라 온 남방계

각 집단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얼굴 합성 사진 

 

<변화하는 한국인 얼굴 모습>

바이칼호에서 이동한 인류가 한반도에 정착, 한국인의 선조가 되어 살아온 이래

지난 70년만큼 한국인의 얼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적은 없다고 한다.

1911년 조선 총독부는 전국 128개 군 남녀 4-8명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 자료를 보면  "한국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얼굴 모습이 낮설다 한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어 우리 집 모녀 3대의 사진을 비교 해 봤다.

 

1933년생 

(1962년 서울로 이사 오자마자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결혼 적령기는 10대후반- 20대초반 

19살에  결혼한 어머니 29살이던 당시 5남매를 출산.

1960년대 희생적 모성으로서의 여성상.

당시 미인상은 살집 있는 체형에 달덩이 같이 넙데데한 얼굴이 부잣집 마나님 상.

이시기 여성들은 어려서 결혼,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가사노동에 시달리며 

연달아 임신을 했다. 

 

사진속의 어머니는 스물 아홉살로 요즘 오십대 얼굴처럼 겉늙고 성숙했다.

 


1952년생

(93년 '달님은 알지요' 로  삼성문학상 수상 직후 조선일보 인터뷰 촬영)

70-80년대 결혼 적령기는  20대 중반.'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주의' 팽만.

두 아이 엄마로  전업 주부이던 마흔 하나에 등단 .

 

1990년대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 하던 시기

기술의 발달로 전기 밥솥, 냉장고·식기세척기·블렌더 등 주방가전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했고,

다채롭고 화사한 색감의 인테리어로 '안락한 집'을 꾸미고 살았다.

사회문화적 흐름에 따라 패션스타일뿐만 아니라

건강한 체형·말랐지만 풍만한 몸·큰 키·서구적 미인형 선호 

1980년생  

(24년 1월 9일  45살이 된 아름 셀카)

2000년대 결혼시기 30대초반, 비혼 주의

90년대 후반 ~ 2000년대 남성중심의 성차별 이데올로기 파괴

전문직 여성의 등장과  다양해진 여성의 전문직종

출산을 하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자유로운 생활 추구

가사 노동이 줄어 근력과 체력아 억해졌다.

피부와 몸매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은  게으르거나 소득이 낮은 것으로 간주,

성형강국 대한만국 여성들은 “이상적인 모습을 가지려고 성형수술을 받는다”

국가 경쟁력을  예전에는 군사력, 경제력을 꼽았지만  지금은 ‘알력’ ‘페이스 파워’도 존재한다.

한국은 대중가요의 한류 못지않게 화장품과 성형수술에 있어  세계적인 대표 국가가 되었다.

 

 

광복 이후 여성들의 얼굴 모습과 체형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은 

산업화의 과정으로 국력이 성장하면서 국민들의 식생활이 풍요로워졌고

영양가 있는 음식 섭생으로 체형이 좋아졌고 동안이 되었다. 

가전제품 덕에  노동력도 줄고 산아 제한으로 육아에 시달리는 일도 줄었다.

또한 직장을 가진 여성이 늘면서 화장품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의 기준이 변화한 것처럼 한국인의 얼굴은 계속 변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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