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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농부일기

1257회 25년 2월 판대리

멀리 가는 향기 2025. 3. 1. 11:50

 

3일 신순자 할머니 인터뷰하고 간현에서 판대리까지 걸었다.

2월 바람은 첩의 바람이라 품으로 파고든다는 어른들 말씀마따나 바람이 맵차다. 

원앙이들은 맨발로 얼음 녹은 물 속에서 노는데.

 

 

  7일  젖은 머리 말리다 보았다. 잔머리카락이 마구 솟아 나온 걸.

2013년,  아들 결혼 자금으로 묶어둔 돈을  재건축업자에게  사기 당했다.

승소 판결 받고도 받을 방법이 없어 끌탕을 하다 머리카락이 빠졌다.

돈 잃고 건강까지 잃으면 안되겠다 싶어  마음 비웠다.

때 되면 나겠지 신경쓰지 않았는데 송년 모임 때 아무개가 흑채를 선물 했다.

 

 기억력 향상에 '조탁법'이 좋다해서 

아침저녁 스트레칭 할 때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톡톡 두드렸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자란다.

파마 안 하고, 염색도 자주 안 했더니 자연 치유 되는 중.

 

10일  치과 정기 검진

 임플란트하고  6개월 마다  정기 검진.

왼쪽 윗 어금니 나사가 풀어졌다고  조이고,  1년 한 번 혜택 주는 스케일링 까지 했다.

옛날에는 대장장이가 펜치로 뽑았다는데  거기 비하면 연장도 위협적이지 않다.

11일   김향이 로드 만들다

우리 산하고 울렁다리 둘레길은 붙어있다.

마을길로 돌아가지 않고 지름길 만들어  간현 둘레길 산책할 요량이다. 

산비탈에 널부러진  고사목  치우고  가로 거치는 잡목은 톱으로 베었다.

거기 커다란 다래 나무 군락이 있었다. 봄나물 중에 다래순 나물이 최고인데  횡재했다. 

 

13일 지농추 정기총회

 

14 민응규 위원장님  병문안  / 노인회장, 면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12일 오전 닭모이주러 가시다 미끄러져  왼쪽 대퇴부 골절.

외딴 집에서 사고를 당하신데다 눈까지 내려  막막하셨을테다.

큰 따님이 문안 전화 했다가 CCTV로 닭장 앞에 쓰러져 계신 것 발견.

핸드폰 있는 방까지 가려고 눈밭에서  40여분 용을 쓰시다  119 구급대에 실려 오셨다고.

효녀 딸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 

오후에 수술하시고 2개월 치료 경과 보고  뼈 굳을 때까지 요양하셔야 한다. 

15  국화 줄기 자르기 

동생이 국화 마른 줄기를 잘랐기에 남은 뒷처리를 했다.

수국밭에 덮어 멀칭 하기로.  수분 증발 막아주고, 풀이 발아되는 것 막고, 썩으면 거름되고  

 

17일  비탈 정원 그린마트 청소.

늦가을까지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고마운 채소밭

복합비료, 재 ,달걀껍질, 닭똥 거름을 주는 중 

18일 경사지에  배수로 남은 것 올려 놓아 흙이 유실 되는 것 방지하고,

밭에서 골라낸  돌멩이  담고.

다람쥐꼬리 세덤을  옮겨 심었다. 

내한성과  번식력 좋아 지피식물로 활용도 높고 자잘한 꽃도 핀다.

 어린 나무일 때  전지를 잘 해야하는데  시기를 놓치면 수형이 이상해진다.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전지는 신경 써야. 

 

봄에 연두색이던  말채  가지는 겨울 되면  빨강색, 노랑색으로 변한다.

말채나무는 중부이북 겨울 정원의 포인트 식물,  울타리로 활용가치가 높다.

2-3년에 한번씩 밑둥까지 잘라주면 줄기도 풍성해지고 색도 더 붉어 진다. 

삽목은 힘들고 종자 번식 

 

19일 유명자 어르신 댁 방문

오전에 위원장님 수술경과 보고, 신순자 할머니 사진 인화해서 간현 경로당에 갔다. 

 

신구용 사무장님이  " 집사람이 작가님 기다리는데  시간 좀 내주시지요." 하셔서 댁으로 갔다.

유명자 어르신이 깜짝 반가워 하시는데 앞치마 입고 설겆이 하실 정도로 좋아지셨다.

그동안 작곡을 25곡 해 놓으셨다고  봐 달라셨다. 

<나의 일생>이란 제목으로 자서전도 십여 페이지 쓰고 계셨다. 

테이블 위에 내 전화 번호적어 놓고도 바쁜 양반 부르기 뭣해서 참고 있었다고.

25일 소금산 그랜드벨리 케이블카 개통식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시면서  좋다 좋다 연발하시고

매운 바람 속에 휠체어 타고 올라온 구순 엄니 보고

시청 과장이 특종감이라며 사진을 찍게 했다.

출렁다리 휠체어는 엄니가 개시 했다. 

높은데서 보니까 속이 시원하다고 좋아하셨으면서 집에 오셔서는 휠차 탔다는 얘기만.

27일 지농추 역량강화 첫수업. 

 새로운 것을 배우는게 기억력에 좋다해서 가능하면 모든 수업 참여할 생각.

<기억력 교실>에 이어 두번 째 책.

부모가 치매일 경우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다해서  관리 중.

 

신순자할머니댁에 사진인화 한 것  전달.

"아이구나 영정사진이 너무 곱다." 기분 좋은 발걸음.

 

 

28일 위원장님 병문안 

<간현 생태공원 수호 대책 위원회 원주시청 기자 간담회> 

박정하 의원, 환경부 장관 면담 내용 보고 

 

원주시는  30억 들여 파크골프장을 36홀로 넓혀 시대항 대회 유치할 계획으로 밀어붙이는 중이고 ,

지정면민은 중학교 교실 짖느라 운동장이 반토막 난 마당에 청소년 이용 체육시설 확보하고,

가족 전 세대 공유 생태공원을 만들어 달라 주장. 시장 체면 살리며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인근 문막읍 파크골프장을  원주 대표 파크골프장으로 만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안이다.

 발 빠르게 박 의원이 문막읍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소식.

위원장님은 지정면 사십여 단체장들이 한 목소리 낸 것은 사무국장 능력이라며 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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