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2023/06 3

1176회 단추가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벼룩시장에서 산 단추, 이춘미, 친구 윤혜정, 사촌동생 재순이가 모아준 단추를 정리 단추를 색깔 별로 정리하는 건 어머니 일감. 단추로 무언가를 만드는 건 내 일감 월송리에 있던 시계 촌스러워 버리려다 숫자가 큼지막해서 엄니 보시기에 좋겠다싶어 리폼 시작 피터레빗 천 위에 수를 놓고 프레임이 거슬려서 단추로 커버했다. 단추로 꽃단장한 엄니 시계 . 깜직한 디자인의 베스트 단추를 졸로리 달아서 색다른 멋으로 입게 되었다 (털갈이 하는 개돌이 털이 여기저기 ) 색이 바랜 데님 원피스는 안 밖을 구별 할 수 없게 바느질이 깔끔해서 뒤집었다. 나비 단추로 화사하게 변신. 며느리 청바지 솔기를 자르고 올을 풀어서 끝을 마무리하고 자개 단추 달아 멋 부리기 데님 옷에 어울리는 팔찌 핑크계열 작은 단추를 가느다란 끈..

반짇고리 2023.06.23

1175회 23년 6월 충주 - 고성- 청주

6월 2일 ,  충주 터미널에서  위정현을 기다렸다.경남 고성 동동숲에서 열리는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에 가는 길에충주 이가을 선생 댁에서 1박 하기로 한 것. 연하리 가을 선생님  댁에 들러 선생님을 모시고  로  왔다. 는  폐가전, 폐차 등에서 나온 부속들로  만든 다양한 조각품을 전시 한 곳. 분교 교실 좁은 공간에 모아 놓은  다양한 작품들은 일관성 없이  나열 되어 스토리텔링이 아쉽고.  전시 기획자의 손길이 닿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 다. 가을 선생님은 가장이 고물들를 산더미처럼 어질러놓고  작업에 매달려 있으니아내가 얼마나 살기 힘들었겠냐며 심란해 하셨다.  앙성면은 유명한 온천지대.능암 온천이 일찍 문닫아  온유 호텔 스파로 갔는데 그곳이 남편과 다니던  작은 규모에 유황탕과 탄산탕이 ..

동화, 강연 2023.06.16

1174회 인형 선물

이춘미가 이삿짐 박스 4개 가득 담아 보낸 인형 인형수집하던 이가 정리하는 것을 사보낸 것이란다. 엔틱,빈티지,구체관절 등 어림잡아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허리 수술 한 사람이 바닥에 앉아 인형을 뽁뽁이로 싸고 또 싸고 ..... 그것을 풀어 보던 나는 그녀의 수고가 느껴지는데. 춘미는 인형들이 예뻐서 작업이 즐거웠단다. 1800년대 독일과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유행하던 비스크(bisque), 포쉐린 하프돌(porcelain half doll) 하프돌인형은 상반신만 만들어진 인형에 작가의 아이디어로 개성있는 작품을 만든다. 19세기에 유행하던 패션이 재현되고 당시에 사용되던 패브릭 소재가 쓰인다. 그런 과정을 거쳐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예술 작품’이 된다. 벨벳과 레이스 조합이 아름다운 색 바랜 드레스..

인형의 집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