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2023/05 6

1173회 23년 5월 판대리

5.1 주차장 입구 공초팝 만개. 5.3 봄나물 밥상. 어머니는 두룹 따고 취나물 고사리 끊느라 분주 산에 듕굴레가 지천. 꽃 보느라 둥굴레 차를 못 만들겠다. 5,8 하영이가 고양 꽃 박람회 구경갔다 별수국을 사왔다. 륭이가 심고 하영이가 쓰담쓰담. 별 수국이 필 때면 오며가며 하영이 생각 하겠지. 산비탈 정원에는 선물 받은 나무와 꽃들이 있어 꽃 필 때 마다 그이들이 떠오르고, 잠시 그리운 생각에 잠길 때 행복하다. 어머니 손에서 자란 륭이는 할머니 사이다. 5.13일 민정이와 병원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언주역 아닌 신사역으로 ......... 며느리와 통화로 고생은 면했다. 진료 마치고 나와 식당을 찾다가 쌀국수 생각이 났다. 며느리가 근처 조선 호텔에 쌀국수집이 있다고. 조선 펠리스 강남, 조경을..

농부일기 2023.05.30

1172회 음씨 할머니

개돌이 데리고 산책하다 들른 엄씨할머니 외딴 집 유난히 튼실하게 잘 자란 작물들은 5월 중순 경에 모종 사다 심은 우리 밭의 작물들과 비교 되었다 풀 잡은 깔끔한 밭고랑 (할머니의 마디 굵고 굽은 손가락이 떠올라 짠 해졌다) 부직포 덮은 호박덩이 올릴 둔덕 넝쿨 올릴 지주대 곁에 줄세워 놓은 패트병 물인지 액비인지 패트병에 담긴 건 물비료 같았다 벌레 쫒는 천연 살충제 같고 버섯 종균을 꽂은 참나무도 있다 정신없이 어질러진 여느 시골집과 다르게 살림이 단촐하고 깔끔하다 쓰고 남은 지주대도 얌전히 묶어 놓았다. 쓰고 제자리에, 정리해 놓은 농기구들 비료 봉지까지 알뜰한 재사용 집 주변만 돌아 봐도 할머니가 어떤 분인지 알 수있다. 바지런하고 정리 정돈 잘하는데다 알뜰하고 근면 성실한 사람 내가 지켜 보는 ..

일상 다반사 2023.05.26

1171회 페트병 꽃과 자갈 꽃 포토 존

21년 3월  털실과 자투리 천으로 만든 포토존이색바림으로  볼썽사납게 되어하영이 손을 빌려 떼어냈다내 시간 과 공력이 쓰레기가 되었다. 이번엔 공력이 덜 들어가는 방법으로 포토존을 만들기로.빈 페트병 밑바닥을  잘라서스프레이 페인트 칠양귀비 비스무리하게 만들어화초 지지대로 줄기를 만들었다. 아스타 잎사귀에 들쭉날쭉 꽃아 두었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계절 피어 있을  페트병 꽃 동생이 즐겨 마시는 막걸리 병으로 흰나비도 만들고 새로운 포토존  완성   일년 내내  방긋방긋  웃음 짓게 할  향기 스타일 프리저브드  작약 심은 곳은 배수가 않돠는  거름기 없는 땅웃거름 만으로 저리 꽃 피웠다.목단과 교접한  의 미모달큰한 향기도 화려한 꽃빛도 화무 십일 홍

반짇고리 2023.05.20

1170회 La Mode Lllustree 패션 그림 인형

La Mode Lllustree는 1895년 부터 1937년 까지 파리에서 출간 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잡지였다. 잡지 부록으로 패션 일러스트가 실렸다. 파리여성은 물론 유럽 여성들이 부록에 실린 일러스트를 액자에 담아 벽장식을 했다. 일부 손재간 좋은 여성들이 개성과 솜씨를 살려 그림 위에 옷을 입힌 독특한 형태의 패션 인형을 만들었다. 라모드 일러스트레의 그림을 밑그림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유행을 타고 전시 되기도 했다. 1870- 1900년 사이의 패션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이 작업에 관심 있어 눈에 띄는 작품이 있으면 소장 하려고 이태원에 자주 다녔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입수 했으니 마음 먹고 손재간을 부려 볼 생각.

인형의 집 2023.05.14

건물 가까이 큰 나무가 있으면

얼마전까지는 집옆에 큰 나무가 있으면 안되는 이유로 지붕에 낙엽이 떨어져서 빗물이 빠지는 우수관이 막히는 문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짓기에 대한 외국자료를 읽다보니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초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인데 집 옆에 큰 나무가 있을 경우 흙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나무가 흙 속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증산작용 때문에 나무의 뿌리가 뻗은 지역의 지면 높이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건물의 경우 기초와 벽면에 갈라짐, 크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만약 집 옆에 붙어있는 큰 나무가 죽었을 경우에는 집의 기초 아래까지 뻗어있는 나무뿌리..

카테고리 없음 2023.05.09

1169회 프랑스 자수 샘플러1

오십견 치료로 재활의학과에 다녀오던 날 이었다 건널목에서 날 유심히 바라보던 여자가 물었다 "그 빽 만드셨어요?" 퀼트를 배운 적 있다는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명함을 받아왔다. '버느질 수업을 하게 되거든 연락해 달라고' 바느질에 진심인 사람을 만나면 마음 통하는 친구를 만난 듯 즐겁다.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의 교재는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틈틈이 짬내어 바느질 수업용 교본도 만들고 있다. ................................................................................................... 프랑스자수의 스티치 종류는 120여가지도 넘는다. 그 중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스티치는 20 종. 이 기법만 마스터하면..

반짇고리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