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더니 구름이 요사스런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3일 섬강사랑 창립총회 박전하 초대 회장 선출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라는 관동별곡 구절의 섬강은 원주 남서부 지역을 흐르는 한강 제 1지류.횡성 태기에서 발원한 개천이 횡성 공근면에서 금계천과 만나 섬강이라는 이름을 얻어 원주 호저면 지정면 문막을 지나 부론면에서 여주 강천면과 경계를 이뤄 남한강에 합류한다. 섬강은 원주에 이르러 점말을 휘돌아 간현, 문막으로 흐르는 동안 드넓은 둔치를 만든다.문막이라는 지명도 섬강물을 막는다는 뜻의 '물막이'를 음차한 것이라는데 여기에 소수력발전소를 세워 호수를 만들자는 주민 숙원 사업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지농추 사무국장 우리의 박대장이 벼르고 벼르던 칼을 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