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2024/10 4

1239회 격동의 근 현대사를 겪어낸 김영남 마리아 어르신

104세 김영남 어르신 장수 비결은  소식과 부지런.  어르신 귀가 어두워  막내 아들 김남원 신부님과 인터뷰를 했다. 김영남 마리아 (104세) 1921년 생 18살에  21살 김봉조 씨와 중매로 만나 삼척 용화에 사시다 말년에 막내 아드님 과 함께 사신다.9남매를 낳아  6남 1녀를 키우셨다.   부모님 결혼 생활은 어떠셨어요? 강원도 삼척 용화 바닷가 마을에서 사셨어요. 아버지는 배를 만드는 대목이라 북한 원산만 함흥까지  일하러 다니셨대요. 분단 이후에는 삼척 묵호 강릉 포항까지 다니며 돗단배를 만드셨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두 분 사이가 좋으셨어요. 부모님 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더 금슬이 좋으셨어요. 할머니가 젊었을 때 냇물 건너다 외나무 다리에서 떨어져  허리가 기역자로 구부러졌어요. 그런데도..

연필시 문학기행 광주 - 나주-보성 -곡성

책상서랍에서 나온 물건들을 정리를 하다 빛바른 사진들 속애서 발견한 사진 한 장노벨 문학상 최초  아시아 여성  당선자의 아버지 한승원 선생 댁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한강 작가의 수상소식으로 연일 뜨겁게 달아 오른 판에 신기하게도!2008년 4얼 19일 , 연필시 동인들의 문학기행에 동행하게 되었다.광주행 열차 안에서도 가을 선생님은 북한 아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뜨셨다.선생님의 측은 지심을 내 일찌기 아는 바라 방해가 되지 않도록다른 칸의 일행들에게 마실을 다녀온 사이 역에 닿았다. 마중을  나온 손동연 선생을 따라 맛깔스런 저녁을 먹고 나주 금천면으로 향했다.이화에 월백 하고 은한이 삼경인데....보름달 아래 배꽃 향기와 정담에 취해 보자고 작년 겨울부터 작정한 발걸음 이었다. 죽설헌, 시원 박태후 ..

여행의 추억 2024.10.13

1239회 멜크의 추억

오스트리아 빈 인근 바하우계곡의 멜크 수도원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세계적인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곳. 그는 멜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것이 소설의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수도사 윌리엄의 이야기는 20세기 최대의 문제작으로 불린다.  소설과 영화를 보고 멜크 수도원을 방문하면, 소설 속 어두운 분위기와 달리 화려하고 웅장한 수도원에 놀란다.반원형 발코니를 지나 유리문을 통해 들어선 도서관은 벽 전체를 가득 채운 책장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은  멜크 수도원 1000년의 세월을 말해준다.12개의 도서실에 10만 권의 고서와 9세기에서 18세기의  필사본 1,800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첫 번째 도서실 옆으로 ..

반짇고리 2024.10.11

1238회 24년 9월 판대리

1일 엄니는  매 끼니마다  식탁에 앉으면  '안 먹고 싶어.' 하신다.변비 때문에도 식욕이 없을 텐데 야채는 입에도 안대고 물을 수저로  떠 드신다.이것 저것 해보는데 편식이 너무 심해  짜증이 날 때도 있다.  나는 10살 때  어머니처럼 편식을 하지 않갰다 작정을 했었다.날마다 밤 떨어졌나 살피던 엄니가 일찍 떨어진 밤 줍고 신이 나셨다.밤밥하고 씨앗 젖갈로 드시기 시작.5일 이가을 선생님 방문"내가 일을 벌이려는데  이상희 선생을 만나게 해주면 안될까?'엄니가 깐 밤을 쪄서 율란을 만들었다."밤을 그냥 먹으면 됐지. 이걸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 남산골 문화센터 일상 예술로 모시고 갔다.상희씨에게 궁금한 것 물어보고, 매년 출간 되는 그림책 도록 한 질도 선물로 받으셨다.  상희 씨가  주문한 음..

농부일기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