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개월 만에 친정다녀 오니까 월세방을 빼 오갈데 없어 시가에서 출산.년년생 둘째 낳고 두 달도 안돼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이 집 나간 남편. 문옥자(83세) 1942년생경남 기장군 철마면에서 나고 자라 27살에 한 동네 동갑 총각과 연애결혼. 29살에 년년생 둘째 아들 임신 중에 종적을 감춘 남편 없이 아들 둘을 키웠다.남편이 배다른 자녀 둘을 데리고 들어와 서울에서 함께 살다 원주로 내려 왔다. 주차장이 있는 뒷문 정원으로 들어선 집의 외양이 단정하다. \정문으로 이어진 정원의 나무 뿐만 아니라 돌에 쓰인 싯귀에도 정성이 배어 있었다.제작년 12월에 돌아가신 이 댁 바깥 양반 솜씨라 했다. 비깥양반은 기골이 장대하고 목소리도 큰데다 언변이 좋았다 한다. 황토방에서 기거하셨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