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환이 우물>로 기른 채소를 들고 오신 리나 네 할머니.
마을 사람들이 선물로 들고 온 모닝글로리와 닭.
작년 동환이 백일 기념으로<동환이 우물>을 파줬는데, 그 집 가족들이 동환이 누나를 만나러 왔다.
동환이 엄마는 우물을 파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동환이와 생일이 엇비슷한
리나의 옷이며 장난감을 비롯해 아이 엄마의 영양제까지 선물했다고 한다.
<동환이 우물>이 생긴 후 그 집 가족에게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 살림이 늘고 집도 새로 지을수 있었단다.
우리 일행들의 숙소로 제공 된 마을 위원장 집.
가구라고는 달랑 유리장 하나뿐. 이리 단촐하게 생활 할 수있을까 싶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짐을 떠안고 산다.
용진이가 앉은 침상에서 이틀 밤을 지새웠다(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오리털 침낭으로도 추위를 감당 못하겠더이다. 이틀째는 적응이 되어 잠이 들려나 했더니, 마을에 결혼식이 있었는지 밤새 가라오케를 틀어놓은 탓에 또 날밤을 ......)
사방 벽에 가족들의 사진과 연예인들의 사진이 붙여져 있다. 아이들이 신기한 듯 집구경을 하고.
뒷뜰에선 우리 일행을 위한 음식이 조리되고
앞마당에선 마을 사람들이 모여 환영인사를 나눴다.
마중물 친구들의 인사
통학거리가 멀어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자전거 10대를 기증
마을 사람들에게 장사 밑천이나 집 수리 비용등을 대출도 해주고.
어린이들에게 회충약 먹이고 바게트 빵을 쥐어주는 아이들.
쓴 회충약을 오도독 깨물어 먹는 아이들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이방인들이 먹는 간식인줄 알았을 것이다.
또 다른 마을에 들러 구호 물품을 기증하고 회충약을 먹이고.....
선물로 받은 가방에 빵을 담고 좋아하는 아이.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온 현빈이는 마을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통역까지 해줬다.
현빈이 별명은 싸찌룩 (백돼지)
이곳 사람들은 피부색이 하얗고 살집이 있는 사람을 부러워 한다고. 어른이나 아이나 현빈이 얼굴을 쓰다듬고 만져 보며 예뻐(?)했다.
아이들 눈이 머루알처럼 맑아서 더 가슴이 아팠다.
아름이가 엄마가 눈물 보일까봐 걱정이라 했는데 줄줄 흐르는 눈물을 어쩌겠나.
여섯 마리로 시작한 소 분양.
소를 분양 받은 사람은 잘 거두어서 새끼소로 갚고. 그 새끼소는 또 다른 사람에게 분양되고....
7일(일).
카메라에 자기 모습이 담긴 걸 보고 신기해 하는 아기.
프레이벵 마을 출신 다케오 공방 언니들. (또잇, 쏘안,로따나,쓰로,싸란)
맨 오른쪽의 싸란은 프놈펜 사범대학 의상대자인학과를 다니는데 미국 유학의 꿈을 꾸고 있다.
이 언니들은 수녀님이 계시는 다케오 공방에서 조각보도 만들고 손누비 배냇저고리도 만든다..
공방언니들의 통장에 월급이 다달이 불어날수록 꿈도 부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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