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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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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위험한 밥상

멀리 가는 향기 2011. 2. 23. 22:36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집밥의 힘><식량의 종말>

 

 

● “태내에서 영양이 부족했던 사람은 나중에 기름진 음식을 찾습니다. 반면 산모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 아기도 태어나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집니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우울증, 유방암, 비만, 당뇨 등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대대로 지키고 싶다면 어머니들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암스테르담 대학 병원 테사 로즈붐 박사(p33)

● 할아버지가 십 대를 전후한 성장기에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면 자신의 건강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손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할아버지의 왜곡된 식습관의 영향을 받은 손자들은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을 심하게 앓았고 사망률 또한 높았다. - 스웨덴 북부의 오지 마을 외버칼릭스의 사례(p34)

기존의 유전학이 인간 존재를 유전자가 자신을 증식시키기 위해 만든 복제 로봇 같은 이미지로 설명했다면, 후성 유전학은 우리가 유전자의 수호신처럼 살아야 할 존재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의지와 책임감을 가진 인간으로서 우리는 더 이상 내키는 대로 먹고 마실 수 없다. 하루 한 끼를 먹을 때에도 삼대가 함께 먹는 것이다.

환경의 역습, 우리는 음식 속의 스트레스도 함께 먹는다
먹을거리가 이처럼 중요한 만큼, 이 책은 우리 밥상의 현주소와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농업의 실태 또한 파악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유전자 조작 식품(GMO), 공장과 같은 대단위 시설에서 길러지는 가축과 그로부터 나온 육류, 농약과 화학 비료로 범벅이 된 과일과 채소……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은 농약에 오염되어 있고 영양소는 부족하다. 가공식품에는 온갖 화학 물질이 들어가고, 이런 물질 중에는 후성 유전적 작용을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한다는 자본의 논리가 농업과 우리 밥상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생긴 일이다.

●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일 품종의 옥수수를 재배한다. 단종 재배는 해충과 질병, 잡초에 취약하므로 강력한 제초제와 살충제가 필요하다. 이렇게 대량 생산된 옥수수는 각종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고 온갖 생활 용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다. 가축 역시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란다.(p111~112)

● GMO는 산업적 음식 시스템의 최강 종결자다. 자연적으로 이종 교배할 수 없는 동떨어진 종자들의 DNA를 분절, 재연결한다. 냉해에 강한 토마토를 만들기 위해 북극에 사는 생선에서 떼어 낸 유전자를 토마토에 심기도 한다. 게다가 GMO 작물은 타화 수분으로 근처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오염시켜 GMO로 변하게 만든다.(p128)

● 가축 사육의 관심사는 속도다. 빨리 키워 빨리 팔아야 하니 동물의 자연적 생리나 습성은 무시된다. 새끼 돼지는 고기 질을 위해 태어나면 바로 거세하고 좁은 공간에서 서로 물까 봐 꼬리도 잘라낸다. 이런 환경에서 소와 돼지들은 성장 촉진용 항생제가 첨가된 배합 사료를 먹고 자란다. 닭 역시 부리가 잘린 채 키워지고 출하 무렵에는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앉아 있는 닭도 많다.(p119~120)

우리는 이렇게 길러진 가축에서 나온 육류를 먹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우리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방식이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음식 속 스트레스가 먹는 사람의 몸에도 전달된다는 가설이다. 스탠포드대 방사선과 윤준 박사는 “음식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물질이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인체에까지 연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윤준 박사는 몸에 좋은 ‘저스트레스 음식’을 권한다. 이는 가까운 지역에서 나는 산물이나 가공하지 않는 자연 식품을 의미한다.

깨끗하고 건강하고 정의로운 먹을거리, 페어푸드를 위하여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저소득층은 값비싼 유기농 음식을 사 먹을 수 없다. 미 캘리포니아 웨스트 오클랜드는 저소득층 거주 지역으로 유난히 뚱뚱한 사람이 많다. 값싼 패스트푸드를 먹다 건강을 망친 사람들이다. 이곳에는 패스트푸드 가게는 많아도 채소 가게는 하나도 없다. 저소득 계층은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 젊은이들이 ‘음식 정의(fair food)’ 운동을 시작했다. 도시 인근의 땅을 빌려 농사를 시작했고 유기농 채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가판대를 설치해 판매했다. 신선한 채소를 먹는 게 건강을 지키고 돈도 아
낄 수 있는 길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이다.

● 캘리포니아 주 도심가에 위치한 더베이스 씨의 집 마당에는 브로콜리, 케일, 토마토 등 먹을거리가 자란다. 잔디밭을 엎고 텃밭을 만든 것이다. 그는 먹을거리로 정원을 가꾸는 ‘음식 정원’ 운동을 실천하는 도시 농부이다. 뒷마당에서는 가축도 기른다.(p.172)
● 제주도의 한 아파트에 사는 박청일 씨는 베란다에 화분 여러 개를 탑처럼 쌓아 ‘수직 텃밭’을 만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채소를 기르기 위해 고안한 장치다. 작물도 다양하게 기를 수 있어 상추, 쪽파, 미나리 등을 직접 길러 먹고 있다.(p.178)

이렇듯 도시의 옥상과 베란다,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깨끗하고 건강하고 정의로운 먹을거리에 대한 열정이 사람들을 점차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착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밥상은 형편의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나 음식을 구입할 때 가격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음식이 우리 아이들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상기하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음식 정의 운동, 도시 농업과 같은 새로운 움직임과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자각이 나와 내 후손의 건강, 더불어 지구 환경을 살리기를 기대한다.

● 후성 유전학
사람의 성격과 자질, 재능을 결정하는 것은 타고난 유전자일까, 아니면 후천적 환경일까? 그동안 유전학에서는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DNA 상에서 변화가 없어도 유전자의 조절에 변화가 생기고 이것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후성 유전’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 ‘후성 유전학’이다.
후성 유전학자들은 유전체가 아니지만 유전자에 달라붙어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하는 분자들을 발견했다. 이 물질을 ‘후성 유전체’라고 하는데 바로 이 후성 유전체들의 작용에 따라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진다. 연구를 통해 후성 유전체는 음식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과 유전자 사이의 상관관계가 주목받게 되었다.

추천사
내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단지 내 몸뿐만 아니라, 내 후손의 건강 유전자를 결정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고, 인간에게 좀 더 유익한 먹을거리가 생산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내 자손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단지 먹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도 똑같이 내 몸과 내 후손에 영향을 미친다. - 유태우(의학 박사ㆍ신건강인센터원장)

채소가 부족한 지역에서 대대로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기들이 태어나고, 패스트푸드가 주식이 되면서 ‘당뇨병 부족’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인디언의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집안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로서 밥상의 힘을 실감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후손을 진정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 채시라(탤런트ㆍ「생명의 선택」 내레이션)

「생명의 선택」은 음식과 얽힌 우리 시대의 사회ㆍ환경 문제를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가치 있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다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책은 음식과 환경 문제를 뛰어넘어 오늘 우리의 행동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이강오(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Part 1. 상위 1% 두뇌를 만드는 집밥의 비밀

1 영국 꼴찌학교, 성적 상승의 비밀
음식이 두뇌를 만든다 | 대한민국 상위 1%, 사교육 대신 집밥을 선택하다 | 우등생 6남매의 집밥 메뉴
2 아이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두뇌음식
두뇌가 좋아지는 음식은 따로 있다 | 광양제철초등학교의 특별한 실험 - 두뇌음식(Food for the brain) 프로젝트 | 보릿고개 세대가 더 똑똑한 이유 | 조기 육보다 밥상부터 챙겨라
3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뇌세포 보호망, 비타민의 효과 | 좌뇌와 우뇌의 통합능력 높이기 | 최고의 두뇌음식 ‘나물’에 주목하라 | 우등생 집안의 채소 & 나물 섭취 노하우
4 거친 음식에 답이 있다
현미밥으로 우등생이 된 아이들 | 현미밥 1그릇에 백미밥 19그릇의 영양소가 | 거친 음식으로 두뇌를 신나게 하라 | 통곡식이 성적을 올려주는 또 다른 이유 | 하얗고 부드러운 음식이 뇌를 죽인다
5 두뇌음식의 보고 한국의 집밥
세계적인 두뇌음식 전문가가 분석한 한국의 집밥 | 집밥의 힘으로 우등생이 된 아이들 | 아이가 똑똑하기를 바란다면 기름진 음식부터 버려라
6 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하는 이유
뇌 활동을 막는 기름진 간식 | 지각을 하더라도 아침밥은 꼭 먹여라 | 아침식사만큼은 빵 대신 밥으로
7 온가족이 모이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
미네소타대학이 밝힌 두뇌음식 섭취법 | 영국이 가족식사 캠페인을 벌인 이유

Part 2 부모가 알아야 할 밥상 위의 두뇌음식

1 부모의 첫째 조건, 두뇌음식을 절대 놓치지 마라
지능뿐 아니라 마음도 바꾸는 두뇌음식 | 공부하는 부모가 되어라 | 영양보조제에 대한 잘못된 오해 |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기억하라 | 지키지 못할 원칙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2 6개월 만에 평균성적을 따라잡은 학업부진아들
사교성을 좌우하는 오메가3 | 당신의 아이가 ADHD라면 | 밥상 위의 오메가3
3 비행청소년을 예방하는 지름길
일본 천황 일가에 치매환자가 없는 이유 | 레시틴 부족, 청소년 비행과 폭력의 원인 | 두뇌 활동을 돕는 최고의 치료제
4 아이에게 ‘학습미네랄’을 제공하라
두뇌음식의 숟가락, 아연 | 심각한 아연 결핍, 한국의 아이들
5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최고의 안정제
칼슘이 뼈만 키운다? | 일본의 영양학자가 밝힌 칼슘의 충격적인 영향 | 칼슘의 기능이 아이에게 제대로 발현하려면
6 학업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6가지 두뇌음식
학업 스트레스와 혈당수치의 상관관계 | 아이의 스트레스, 음식으로 해결하라 | 감자 - 미래학자들이 추천하는 미래의 식량 | 고사리 - 스트레스로 인한 열독 배출에 탁월 | 돼지고기 - 학습을 돕는 천연 미네랄 식품 | 대추 - 위장보호와 정서 안정을 동시에 | 호두 - 탁한 뇌를 맑게 | 우유 - 우울증 치료 효과까지

Part 3 문제음식이 문제아를 만든다

1 외식을 할 때마다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이 - 영국 소년 ‘리(Lee)’의 사례
음식일기로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 | 문제아였던 리, 음식을 바꾸고 학교로 돌아가다 | 탄광 속의 카나리아
2 집밥으로 큰 아이 VS 외식으로 큰 아이
외식, 단지 입맛만 버릴 뿐일까? | 밥 짓는 남자 황철규 씨 아이들 | 집밥으로 큰 아이 VS 외식으로 큰 아이
3 마약보다 심각한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가 성적을 떨어뜨린다 | 내 아이의 뇌세포를 살려라 | 프렌치프라이, 몸에 좋은 감자라고? | 텅 빈 열량으로 자라는 아이들 | 침묵의 살인자, 트랜스지방 | 마약만큼 심각한 패스트푸드의 중독성
4 식품첨가물에 속다
첨가물 범벅 저급 고기가 미트볼로 환생 | 햄과 소시지 속, 아질산나트륨의 위험 | 인산염이 지능발달을 저해한다 | 타르를 먹는 아이들 | 천연색소는 괜찮다고? / 흥분독소 MSG | MSG 무첨가, 믿어도 될까? | 내 아이가 1년 동안 먹는 식품첨가물은 4kg
5 두뇌음식 권위자가 말하는 두뇌를 망치는 음식
아이의 뇌를 망치는 치명적인 독약 | 설탕이 아이를 싸움꾼으로 키운다 |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사탕을 준다고? | 신이 내린 설탕 ‘아스파탐’의 진실
6 청량음료로부터 아이의 뇌를 보호하라
학교 폭력을 불러오는 청량음료 | 당신 아이의 두개골이 얇아지고 있다 | 청량음료 한 캔에 설탕 9스푼 | 오렌지주스엔 오렌지가 없다
7 일본 소년원생 식생활 조사 결과가 주는 경고
일본 소년원 아이들의 충격적인 식생활 | 환경호르몬의 결정체 육가공품을 피하라 | 식사대용 1위인 라면, 두뇌 파괴도 1위 | 어떤 음식이든 집밖에서 먹으면 문제

Part 4 내 아이의 두뇌, 소금에 절이시겠습니까

1 사람의 몸엔 소금을 분해할 기관이 없다
소금 범벅인 내 아이의 간식 | 나트륨에 중독된 아이는 어떻게 될까? | 나트륨 과다가 아이에게 가져오는 질환 | 자연식품만 먹어도 충분하다
2 학습장애와 ADHD, 문제는 음식
어린아이에게 왠 고혈압? | 고혈압 어린이, 학습장애와 ADHD 위험 4배 | 아이가 수저를 든 순간부터 조심하라
3 짬뽕 한 그릇의 비밀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는 또 다른 이유 | 과식의 지름길 - 외식 vs 가정식 비교 실험 | 집밥이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 자연식품의 놀라운 힘
4 빵과 아이스크림에도 숨어있는 나트륨
자연산 완두콩에도 소금이? | 식빵 2쪽에 밥 1공기 11배의 나트륨이
5 일본 나가노현의 장수비결
단명지역이 장수촌으로 | 아이를 위한 맞춤식 집밥
6. 손쉽게 나트륨 줄이기 9계명
국그릇을 줄여라 | 식초나 향신료를 사용하라 | 향이 강한 채소나 과일을 사용하라 | 천연조미료를 활용하라 | 간은 먹기 직전에 맞춰라 | 생선을 소금에 절이지 마라 | 김치의 적정 염도를 지켜라 | 햄과 소시지는 반드시 데쳐라 | 나트륨 배출 식품을 함께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