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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144호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멀리 가는 향기 2011. 4. 8. 10:14

                                                                

 

륭이와 하영이가  호주로 떠나기 전에

메모리얼 파크 은혜관 6열에 계신 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5열에 계신 고모부도 뵈었다.

 

장손 며느리를  보셨으니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이 세상에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세상 모든 이별 중에도 가장 아픈것은 사별.

 

 

                                      

 

                                                                                   납골당 다녀오는 길에 화사한 봄꽃들로 시린 마음 다독이고

 

                                                      

우리 집에 해가 서쪽에서 떴다.|
                                                                           2007년 2월 15일  계몽 까페에 올린 글  퍼옴


 

이게 뭔가 하셨죠?

우리 조카가 정리한 양말 서랍속 입니다.

 

<내 이름은 나답게>모델인 조카가 올 해 대학생이 됩니다.

그녀석 한창 공부 할 때 할아버지 할머니 교대로  입원하시고

고모부 병원 생활 하느라

엄마 노릇 맡은 제가 학부모 노릇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집안의 큰일 지켜보면서 일찍 속이 찬 것  같아요.

고모부 가고 나서 부쩍 저를 챙겨줍니다.

밥 많이 먹으라 하고 잠 좀 더 자라 하고  설거지통에 그릇 옮겨주고...

 

그녀석 방이 돼지울이었는데 청소기 끌고 들어갔다가 기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군대 내무반처럼 정리된 방안이며 서랍 속에 정리된 속옷들 보고

제가 색시 들여야겠다니까 피글 웃어요.

 

엊그제는 택배 아저씨가 안 온다고 툴툴댔더니

우체국 택배가 제일 빠르다면서 자기가 우채국 가서 보낸데요. 그 추운대 .

마당에서 커다란 굴비 가방 가져다가  우편물  우르르 챙겨넣고 오토바이 타고 쌩 -----------

 

이녀석 군대 가면 나 어떻게 살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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