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여행의 추억

177호 영국 프랑스 스위스 국민성 비교

멀리 가는 향기 2011. 7. 15. 10:36

 

런던 교외 햄튼코드궁

보네스                                                                                 호수지방 혹스헤드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꽃으로 단장한 건물과 가드닝이다.

두번째로는 궃은 날씨 임에도

도심이거나 시골 골목길이든 기차 안이든 청결하다는 것.

 

영국 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튜더왕조 시대의 건물 에서  느껴지는 반듯하고 단정함 .

예의 범절에 대한 강박관념이  엘리자베스 1세의 드레스 메디치 칼라 처럼 때로는 목을 옥죄는 느낌마저 든다. 

 

여왕의 보석에 새겨진 문장  semper eadem (,항상 같다)처럼 그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규율과 원칙을 고수한다.

브리티쉬들이 '항상 같다"를 외친다면.

 

    

 웨스터민스터 지하철역                                                            파리 시청사

 

 

 

 

 

 

런던과  파리  느낌은 확연이 다르다.

우선 건물 조각의 디테일에서 심플함과 화려함으로 , 단정함과 자유분방으로도 극명하게 대비 된다.

파리시내 거리는 지저분하다. 쓰레기와 애완견들의 분뇨. 지하철 역사의 지린내 .

거리의 화려한 석조 건물들과 그래피티로 온통 뒤덮힌 벽....  예술가 다운 자유 분방이 넘쳐나는 나라

 

"더러운 것은 참아도 아름답지 않은 것 못참는다"

이것이 프렌치다운 생각이다.

 

루이 14세는 짐이 곧 국가라며 절대권력을 주장했듯이 

미테랑은 "위대한 프랑스를 세계에 과시하는  것이야 말로  프랑스 국민의 숭고한 의무이다." 라고 부르짖고

 역사적 건물 재건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과거의 영광을 자랑삼는 프랑스인들은 보수적이면서 이기적이다.

프랑스 국민들을 다스리기란 쉽지 않단다 .

프랑스인들이 즐겨 쓰는  말  "줘망 푸( 나는 이일과 상관 없다)" 처럼 지독히 개인적이기 때문이다.

드골이 "치즈 종류가 370 가지가 되는 나라 국민이라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니 ....

 

코기토 에르고 숨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 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존재할수 없다.

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자기 자신 위주로 생각하는 프랑스 국민성의 원인이된다.

 

 자신의 학벌,재산, 혈통을 내세우고 격게맞는 대우를 요구 하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내세우는 것이 학별이다.

학연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 중요시 하는 것은 '에스프리 (번뜩이는 상상력) 이다. 

나폴레옹도 말하지 않았던가 . 상상력이 세계를 지배 한다.고

남들이 황당하다고할  착상 ,상상을 실현하려는 것 자체를 즐거움으로 안다.

 

 

스위스 마이엔펠트 시청사

                                                                                                                            - 마이엔 펠트 시골집                                                              

 

스위스 알프스의 빼어난 자연 경관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 싸인 스위스는 용병 산업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루체른에 있는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 시민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아네뜨를 보호하다 전멸한 스위스 용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용병들은 자신을 고용한 왕을 위해 최후를 함께 했다.

 

이 사건으로 스위스 사람들은 믿고 맡길 수있다는  신의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로마 교황청의 방위를 맡은 용병은 지금도 스위스군인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스위스 비밀은행은 예금주에 대한 비밀을 반드시 지켜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을 골목마다 우물이있다.( 이 물 맛을 잊지 못하겠다.)

 

스위스의 천연자원은 “물”(Wasser)과 “교육”(Bildung)이다.
스위스인 들의 근면성은 "열심히 일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가통으로 이어지고 교육된다.

스위스 아이들은 아르바이트로 정원 일을 하며 땅에 대해 공부하고 근면성을 배운다.

어려서부터 규칙을 따르는  습관이 몸에 베어 고지식할 정도로 준법정신이 뛰어나다. 

스위스인들은 대통령 이름을  모를 정도로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질서의식은  스스로 지킬 줄 아는 자랑스런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의 게스트 하우스는 대부분 주인이 살면서 손님을 받는다.

 부모가 운영하던 게스트 하우스를 자식이 물려 받아  운영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오래된 것을 버리는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돌보면서 지켜왔다는 자부심이 크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다시 오게 만드는 것이 스위스식 접대 방법. 



 

스위스 인들은 자연환경이 파괴 되는 것을 염려하여 작은 차를 선호하고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한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을 도리로 알기 때문이다.

 

 뿌리 깊은 당파싸움을 일삼는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줘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다.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대한민국 이라는 자부심을 잊지말아야겠다.

'여행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4호 멀리가는 향기 -1일차  (0) 2011.08.10
179호 여행기를 마치며  (0) 2011.07.16
176호 프랑스5일차  (0) 2011.07.07
175호 스위스 2일차  (0) 2011.07.06
174호 스위스 1일차  (0)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