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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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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330호 동경 둘째날(2부) -요코하마 인형의집

멀리 가는 향기 2012. 8. 28. 15:04

 

모토마치역사 건너편에 인형의집이 있었다.

세계 제일의 인형박물관이라더니 그 위용에 놀랐다.

 

 

나라면 건물을 크게 짓기 보다는 출입문에서 박물관에 이르는 환상의 꽃길을 만들었을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동심의 세계로 진입하는 출입문은 상상을 자극하는 경이로움이 느껴져야 하는데

호기심을 유도하는 감흥이 없었다.  

 

 1 전시실에 세계의 민속 인형이 방문객을 반겨주었다.

 

 

민속 인형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예술과 정치 경제 사회를 짐작할수있다.

 

 

일본의 유명 동화작가가  여행지에서 수집한 인형을 기증한 코너.

 

 

 

장난감 인형을 통해 본 시대 변천사

 

미니어처 강국 다운 일본의 가재도구.    <노아의 방주>

 

중국의 도자기가 유럽에 유입된 뒤 독일은 발빠르게 도자기 인형을 만들었다.

독일의 비스크 인형 기법을 받아들인 프랑스는 패션을 접목시켜 고가의 수공예 인형을 만들었고.

 

프렌치 오르골 인형 

 

 

독일의 돌하우스. 의상실

 

 프랑스 돌하우스

 

요코하마 인형의집의 얼굴격인 돌하우스 

 

 

요코하마 인형의집은 건물 크기로 세계 제일이지 공간연출은 무덤덤했다.

영국 국민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래빗 어트랙션>이 작품성과 디테일로  단연 세계 제일이다.

그 다음이 파리의 인형 박물관 , 클락 장난감 박물관은 소장품으로 압도하고 , 브리키장난감 박물관은 장난감 가게 같다.

 

나는 여러 나라의 박물관 미술관을 돌아 다니면서 장단점을 나름대로 생각해왔다.

오랜 세월 정들인 애장품을 여러 사람에게 선 보이되

취향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 하고 행복감에 도취될 수있도록 어떻게 공간연출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개최국 일본의 회장님 만찬

 

                                                           일본의 유명동화작가 오카슈조 선생님.

                                                       <우리누나 >를 비롯한 여러 권이 웅진, 창비, 시공주니어에서 출간 되었다.

                                                            8시30분 <한국 아동문학의 밤> 행사가 진행 되었다.

                                                 동경 순심여자대학 오타케 키요미 교수는  연세대 유학시절 사계 선생님과  인연을 맺었다.

                                                장성유 작가와는 나이도 같고 두 아이 엄마인 것도 열정적인 성품도 닮았다.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도 두 사람의 헌신적인 수고 덕분이었다.

                                              통역과 스텝일을 하던 유학생 박정민은 얼굴에 뾰류지가 돋을 정도로 동분서주 도왔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부치고 일에 열중 할 때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나는 여자든 남자든 자기 일에 책임감 있게 열성을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좋아한다.

 

5분 동안에 통역의 도움으로 자기 소개를 끝내야 한다기에  PPT자료를 출력해 갔다.

 

청중은 온 종일 대회장에 앉아 있느라 피곤한 상태. 중언부언은 실례다.

자료사진 보여주면서 요점만 간략하게.

 

 

비룡소에서 만들어준 일본어 브로셔를 나눠준 것도 도움이 되었다.

 

 100쇄 돌파한 <까막눈 삼디기>작가 원유순의 자기 소개.

소중애 작가 차례

동시인 이상교, 이근희, 박방희, 한상수 최지훈, 김용희 선생 소개는 자료 사진이 없어 생략.

각자 준비해간 저서는 참가자들에게 선물

 

일본 작가들은 전철이 끊어진다고 서둘러 자리를 뜨고 대만 홍콩 중국 작가들이 남아 함께 기념촬영.

 

호텔앞 공원에서 창가를 부르며 밤드리 노니신 분들도 계시지만 원유순 작가와 나는 다음날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