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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연

368회 꽃바위 작은 도서관

멀리 가는 향기 2012. 11. 25. 12:01

 지난 24일 토요일, 울산동구 꽃바위 작은 도서관 강연이 있었다.

역으로 마중 나온 사서에게 울산 시청으로 데려다 달라 부탁했다.

 

                                  

 

 울산 시청 뜰에 심어진 울산 동백(오색팔중 산춘)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1992년 신문기사로 울산동백이야기를 알게된 나는 <동백꽃 이야기>를 단편동화롤로  발표했다.

제주 카멜리아힐(동백정원)에 다녀 온 뒤로  그림책으로 만들기로 작정했고  윤문영선생께 일러스트를 부탁했다.

 

 

임란때 빼앗긴 오색팔중 세계적 희귀종/「울산동백」 고국품에

[중앙일보] 입력 1992년 05월 17일

◎왜장이 가져가 도요토미에 바쳐/일 유명사찰서 4백년동안 “타향살이”/1세 고사 2∼3세 10여그루 자태자랑/89년 첫 발견…

  민간단체서 반환운동
오색팔중. 한 나무에 다섯 색깔의 여덟 겹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세계 유일의 희귀종 동백.
임란때 일본군들이 경남 울산 학성에서 약탈해갔던 이 희귀 동백이 4백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되돌아 오게 됐다.
 

 

이 나무의 현주소는 일본 경도시 북구 일상서대로동팔 지장원 춘사.
임란때 우리 강토를 유린했던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동백 자생지이던 학성에서 우연히 발견,

 아름다움에 반해 일본으로 가져가 그의 군주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에게 갖다 바친 것을

 히데요시가 자신이 자주 찾던 이 절에 기증,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 절은 히데요시가 다도회를 여는 장소로 자주 이용했던 곳으로 사찰측은 이 동백을 매우 소중히 키워 지장원이라는 본래의 이름보다

동백나무절이라는 뜻의 쯔바기데라(춘사)로 더 잘 알려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 나무에 관한 얘기나 얽힌 사연을 적은 문헌상의 기록은 없다.

 


다만 이 절의 안내팸플릿과 안내 간판에 그 유래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같이 아픈 역사를 간직한 1세는 4백년 풍상을 이기지 못하고 83년말 고사해버려 밑둥치만 남이 있으며

대신 수령 1백년안팎의 2∼3세 동백 10여그루가 절 뒤뜰에서 개회절정기인 3월 하순부터 4월말까지 현란한 오색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춘사는 동백숲을 철책으로 둘러싸 보호하며 법당안에 활짝 핀 모습을 찍은 사진을 모셔놓을 정도로 신성시하고 있다.
이 동백은 또 국내 일반적인 동백과는 달리 꽃이 질때도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하나 떨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일본에서는 「오색팔중산춘」이라는 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오색팔중 동백의 환국은 울산 예총지부를 비롯,민간단체와 우정시장 대표 박재흥씨 등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

최근 일본에 있던 귀무덤 귀환을 실현한 박삼중스님 등의 노력의 결과.
임란 4백주년이자 울산시승격 30주년이 되는 올해 일본으로부터 학성 동백을 돌려받기 위해 벌여온 운동의 성과다.
춘사에서 이 동백을 맨먼저 발견한 한국인은 한국예총 울산지부장 최종두씨(53).
『89년 1월 일본 여행중 춘사에 들러 안내문을 보고 그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요. 무척 반갑고도 놀랐습니다.

그래서 울산으로 옮겨와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최씨는 그 이후 일본에 갈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 절을 찾아 동백 송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절의 주지 오코치 존무(대하내존무)씨는 한마디로 『절대 안된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완강하게 버티던 오코치씨가 최근 울산시민단체·박삼중스님 등의 끈질긴 요청과 설득을 받아들여 곧 환국의 꿈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4백년전에 가져온 오색팔중은 10년전쯤에 고사했고 그 전에 삽목으로 심은 20∼40㎝ 굵기의 10여그루가 자라고 있지요.

지난 봄 울산에서 온 몇몇 사람들로부터 깊은 사연을 듣게 됐고 특히 최근에는 박 스님까지 청해 한그루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코치씨는 중앙일보 동경특파원 이석구기자와의 전화를 통해 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귀환 운동을 벌여온 울산 민간단체들은 이 동백을 원래 자라던 곳으로 현재 건립을 추진중인 울산 학성 임란공신사당

앞뜰에 심어 수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동경=이석구특파원·울산=김상진기자> 기고자 : 김상진

 

 

 

 

 

 

 

400백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울산 동백이 올 해 환국 20주년 기념일을 맞이 한 것이다.

 

                                                               점심식사 후 꽃바위 해변 드라이브를 했다.

                                                               사서들이 공주마마 점심 대접을 어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단다.

                                                                (사진으로 내 외양을 접한 이들은 럭셔리한 양식당으로 모셔알것 같다고....)

꽃바위는 방어진 12경 중 1경은 '화암 만조 '

바닷물이 만조를 이루면 바닷물에 어린 석양이 눈부시고,

                                                                썰물이 되면 바다가 품었던 바위들이 천태만상 '꽃바위'를 만든다고

                                                              등대가 서 있는 슬도에서 드라마 "메이퀸'을 촬영한다고.

 

울산 동구청의 인문학 강좌는

울산북구청 강연과  부산 민주공원인형전시 때 나를 만난  사서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강당을 빌려서 많은 사람이 강연을 들어야 한다는 사서들의 의견은 구청 직원에 의해 무시되고

작은 도서관에서 30명 신청을 받아 치뤄졌다.

이날 동구청장님이 예정에 없는 발길을 하셨다.

이분이 국문과 출신이라 도서관 지원 사업에 열성이라니 다행이다

 

 

삼십여명 모아 놓고 치를 행사라면 지역의 작가를 부를일이다.

융통성 없는 공무원 때문에 인력과 세금 낭비하는 일이 많으니 답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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