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여왕>시사회를 다녀온 뒤로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몸이 천근만근이라 9시까지 누워있었다.
밥이고 뭐시고 귀찮지만.
당뇨있는 오마니 끼니 때문에 일어나 꿈지럭 거렸다.
X아무개 시인이 보낸 매생이에 굴 넣고 부드러운 국을 끓였다.
반찬은 따로 만들지 않고 밑반찬만 꺼냈다.
그러고 본께 죄다 선물 받은 음식이다.
지인들이 정성으로 보낸 귀한 먹거리들이 "이놈 묵고 힘내라!" 아우성치는 것 같다.
한 그릇 똑딱 맛나게 먹고
김XX 가 담근 유자차 뜨끈하게 마시고,
한 XX 시인이 보내준 무농약 귤 껍질 다린 물 보온병에 담아 집을 나섰다.
한시간 땀 흘리며 근력운동 하고 돌아와서
뒹굴뒹굴 책보며 쉬었다.
감기란 놈도 살살 구슬려서 떼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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