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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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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412회 제이미 올리버

멀리 가는 향기 2013. 4. 16. 08:56

 

인터넷 교통정보도 믿을게 못된다.

의정부 벌판에서 택시 잡느라 칼바람 맞고 이십여분  떨었더니 감기 몸살이 왔다.

일주일 째 고생이기에 병원에서 세 시간 여 링거 맞고 약국에서 순번 기다릴 때였다.

 

태음인 체질 할아버지가 젊은 여약사에게 언성을 높였다.

"올 때마다 왜 약이 늘어나는거야? 늙은이 돈 뺏으려고 @#%^&*''''''"

"아버님, 그게 아니고요. 당뇨 합병증이 오셔셔 약이 추가 돤거얘요.

지난 번에도 체중 줄이셔야 약이 준다고 말씀 들였잖아요.

밥을 줄이시고 그대신 양배추와 야채 썀을 듬뿍 드셔요. 썀장도 싱겁게 만드셔서......."

" 풀만 먹으라고 그깐 풀이 무슨 기운을 내게한다고%$#@@*"

마이동풍이다. 그래도 약사는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하고 기다리는 나는 몸이 아파 죽겟고......

 

태음체질은( 깍뚜기 오빠들 체형 ) 항상 건강 빨간 신호등이다.

식탐이 많아,  목에 찰때까지 시간 구애 없이 새벽까지 자신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여,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아."

그 양반들은 먹기 위해 사시는 것처럼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절대로 체중감량 못한다.

 

집에 오니 엄니가 방금 드신 빈 대접이 있는데  고추장 범벅이다.

나 안 볼 때 짜고매운 김치에 고추장 넣고 비벼드신게 분명하다.

인제는 나도 잔소리 하는데 지쳤다.

 

밥상에 앉으실 때마다 "먹을 게 없다. 밥알이 안 넘어간다..." 물 말아서 드시는 엄니.

내가 한 음식은 보나마나 싱겁다고 거뜰떠도 안보신다.

할수없이 나도 매운 양념게장, 명란젖, 낙지젖,사다 놨다.

그놈으로 저녁에는 맹물에 밥 말지 않고 두 그릇 뚝딱 자셨다.

 

엄니도, 먼저간  남편도, 아들도, 사위도, 딸도 다 태음인이라 나는 속이 탄다.

 

 

  영국 학교급식 혁명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자전적 이야기 <토스트>

 

 

식품진공 포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그 시절엔는 통조림이 대세.

수많은 통조림회사들이 통조림이 영양가 많고 맛있다는 허위광고를 하던 시절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요리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만든 통조림은 시대상과 어울려

'요리하는 여자가 낯선 ' '여성들이 요리에서 해방된' 요리의 침체기를 만든다.

 

제이미의 엄마 역시 할 줄 아는 요린 토스트뿐 모든 것을 통조림으로 해결하였다.

통조림으로 끼니를 때우던 어린 제이미의 요리에대한 갈망이 커진다.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어린 제이미가 아버지를 위해 만든 첫 요리는 제대로 구워지지 않았다.

아들의 요리를 맛나게 시식하며 우는 아버지.

 도우미 아줌마 포터부인이 오고

 

 

아버지는  도우미 아줌마 요리에 넋이 나가시고 ...마구마구 자신다.

그런 아버지가 걱정스런 제이미 표정....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인스턴트 통조림과 토스트만 드시던 어머니의 죽음은 우리가 여견했던 바고

아버지는 기름진 음식을 포식했기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단명한 것이다.  

 

요리사로 명성을 얻은 그가 급식개혁 운동을 시작한다.

 

어린시절부터 입맛을 바로잡지 않으면 어린시절에 이미 비만으로 성인병을 알게 되는것은 자명한 일이니까

그러나 인스턴트 음식에 길드려진 아이들은 그의 자연주의 음식을 외면하고 반발한다.

그러나 9개월만에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어 놓았다.

아이드링 좋아하는 치킨 너겟을 시연했기 때문.

자연식으로 바꾼 아이들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성격도 차분해졌다.

그는 말한다.

아이들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먹이는 건 죄악이라고!

 

 

"네가 섭취하는 음식의 힘으로 네가 무슨 일을 하고있는지를 보면  네가 어떤 인간인지 말해 줄수있다."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말이다.

 

"식생활이 성격을 만들고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 -향기 생각

나도 당신이 평소 즐겨 섭취하는 음식을 보면 당신의 건강 나이를  말해 줄수있다.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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