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삼석 시인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 동시 100선집 <그냥>
문삼석 선생님의 시는 초등교과서에 여러 편 수록 되어 어린이들과 소통을 하고있지만
'할머니들도 알아먹기 쉽게 쓰여졌다"---- 우리 엄니 박순임 여사 평.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셨다,
그동안 대한민국문학상·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으셨다 .
『산골물』『가을 엽서』『이슬』『바람 하늘 산』『별』『빗방울은 즐겁다』『아가야 아가야』『바람과 빈 병』『우산 속』『도토리 모자』『엄마랑 읽는 아가 동시』『엄마랑 종알종알 말놀이 동시』『아주 특별한 동시』등 여러 권의 작품집을 내셨다.

7월 16일 계몽문학회원들과 황금펜 회원들이 안양 예술공원에서 축하모임을 가졌다.
"강의로 또는 직장 일로 참석을 못한 회원들은 너무 서운해 마소"
문회장님이 민폐 끼치는 모임을 원치 않으셔서 번개팅을 한 것이니.
그동안 문회장님은 1991년 계몽아동문학회장직을 맡으신 이후 회를 위한 일에 열과 성을 다하셨다.
계몽사가 문을 닫고 <계몽아동문학상 > 당선자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문삼석 회장님 제안으로 <황금펜 아동문학상>을 제정하고 새로운 신진 작가 발굴에 나섰다.
올 해로 10회 째 <황금펜 아동문학상>을 이어 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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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문학상도 아니고 순수 문학회원들이 십시 일반 모은 성금으로
매년 천만원이 들어가는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부터 비룡소/ 국민서관 광고비를 후원금으로 받았는데 , 올해는 동부화재와 시공사에서 광고 후원을 해주신다)
전체 회원이 본심 위원이 되어 신진작가를 배충해내는 일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문학상 제도다.
이 일은 문삼석 회장님의 뚝심으로 밀고 나왔기에 가능했다.
계몽 문학회 20주년이 되던 2011년 2대 회장이 되신 오순택 선생님. 여전히 사무국장 일을 맡아주신다.
예심에서 걸러진 작품을 복사해서 전 회원에게 송부하시기 전 꼼꼼히 살펴 보고 계신다.
오순택 회장님의 깐깐하고 올 곧은 선비 정신이 아니면 <황금펜 아동문학상>의 권위가 섰겠는가?
그동안 배출한 황금펜 당선자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증명이 되고도 남는다.
우리들이 웃고 떠드는 동안 일거리를 차고 앉아 자나깨나 황금펜 생각...............
식사 후 벌건 대낮에 헤어지는 게 못내 섭섭해서 노래방에 모여 앉았다.
최근에 외손주를 본 이혜영 시인이 오랫만에 공식 외출을 노래로 풀었다.
계몽엔 박경태를 위시한 <나가수>들이 많다.
신이림 동시인의 노래는 득음의 경지까지..........
문삼석 회장님 핑계대고 아주 그냥 신이 났다.
오순택 회장님은 술도 담배도 못하시는데다 음치박치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양반이라
억지로 잡아끌어 겨우 마이크 한 번 잡으셨다.
내가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은 해에 문학회가 창립되고 ,
문삼석회장, 오순택 사무국장, 김향이 재무간사 트리오가 뭉쳐 일하는 동안 혈육처럼 임의로워졌다.
사별로 궂은 일을 당했을 때도 가까이서 힘이 되어주신 오라버니 같은 분들.
막걸리 몇 잔, 캔맥주 한 깡통에 기분 좋아져서 히낙낙........
그동안 원고와 씨름하느라 쌓인 스트레스 확 풀고 나오니 그래도 바깥이 훤하다.
문학상 본심 열심히 보고 가을 세미나 때 또 회포 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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