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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나들이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 축제 7.23-8.18

멀리 가는 향기 2013. 7. 31. 16:12

 

 

작년에 서울역사가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지나다니면서 가봐야지 가 봐야지 맘 먹었으면서 남동생 따라  처음 가보았다.

 

2층에 리모델링 과정을 잘 알수있게 건물의 뼈대를 노출시켜 놓았다.

 

입구에서 만난 첫 작품은 여성의 얼굴에서 자라난 거대한 혹이 바닥에 까지 닿은  조각 작품이었는데 섬뜩했다.

작가 자신이 혹을 가진 여성이라는데 인간은 누구나 혹을 짊어지고 인생의 고해를 건넌다는것을 표현했다고 한다. 

 

  

몽타쥬같은 이 작품에서도 2,30대 청년 들의 고뇌가 엿보인다.

 

섬뜩하고 그로데스크한 작품들이 눈에 뜨였는데 그만큼 젊은이들 가슴이 분노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전쟁 중에 태어났기에 자라면서 빈한과 궁색을 참고 견디는 단련을 했다.

경제 발전 시기를 거쳐 한 해 한해 풍요와 발전을 체험하면서 긍정과 희망을 배웠다.

하지만 요즘 30대들은 풍요로움 속에 태어나 어려운줄 모르고 자라다가

IMF이후 경제혼란기를 겪고있다.

그들이 보는  불투명하고 혼탁한  세상은 모두 남의 탓이다.

자신이 겪고있는 모든 고통의 진원은 썩은 정치탓이고 .... 탓이고 .....탓이고.......

그러다 보니 늘 울분에 차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아픈 가슴이 진정 되었다.

 

 

꼴라주작업을  리얼리티로 표현한 것도 재미있다.

 

나는 꼴라주를 좋아한다. 퀼트할 때 종종 사용하는 기법이다.

 

 

 

 핸폰 사진이라 눈썹과 눈동자의 세밀한 묘사를 잡아내지 못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를 떠올리는

 

 드뎌 남동생 친구 딸내미 작품 앞에 섰다.

이 작품 앞에 사람들이 오래 머물다갔다. 그만큼 이목을 끌고 관심을 받는다는 증거다.

 천위에 페인팅을 하고 바느질 작업을 했는데 솜씨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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