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오후 6시 프레스 센터에서 사계절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강맑실 사장님은 시튀 스테쿰(여러분 모두에게 힘이 깃들길)이라는 말로 인사말을 마쳤다.
문학평론가 김지은의 심사평
"독자는 이야기를 통해 어떤 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 델문도>에 실린 9편의 단편들은 공간감이 신선하고 습도가 높은 문학이다."
오정희 선생께서 시상을 하셨다.
당선작은 최상희의 <델문도(세상 어딘가에)>
"아홉 편의 이야기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떠났거나 떠나 있거나 혹은 떠나려한다.
세상 어딘가를 떠도는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흉포한 세상을 견디며 여전히 여행을 햐야만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이야기들이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날 광화문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의 집회가 있었기에
유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 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여행 중이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늘은 게 욕이다.
평소에 아이들이 욕을 해대서 나무랐는데 이제 아이들이 왜 욕을 해댔는지 알 게 되었다.
아이들의 응어리를 풀어줄 수있는 글을 써달라."
<난다> 동인들의 축하도 듬뿍 받고.
오랫만에 만난 동종업자들끼리 '의리"를 다지기도 했다.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집회장소에 마련된 동영상을 보았다.
절대절명의 마지막 순간에 아이들의 랩은 그야말로 촌철살인이었다.
배가 15%기울면 퇴선 위치에 서 있어야 하는데 500여명의 승객들은 85% 기운 선실에서 대기 하다가 떼죽음을 당했다.
겨우 20명의 구조대를 보낸 해경이나 헬기와 군함이 구조를 한다고 왜곡 보도를 한 언론은
왜 진실규명을 해야 하는지 왜 엉터리 구조 체계를 바꿔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15년전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로 유치원생 자녀를 읽고 정치권과 행정부 등에 항변하다
대한 민국에서는 아이를 키울수 없다며 이민을 떠난 아이 아버지가 떠올랐다.
이번 참사 소식을 접한 그가 머나먼 이국 땅에서 뭐라고 통분했을지 ....
대참사로 생떼같은 자식을 잃을 때마다 울분을 토해 본 들 무슨 소용.
온갖 비리의 온상인 국회를 해산 하지 않고는 공염불이다.
내가 어른인 것도 작가 인 것도 부끄럽다.
작품을 쓰기가 겁나서 손을 놓고 있다.
'동화, 강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8호 제 11회 황금펜 아동문학상 시상식 (0) | 2014.09.22 |
---|---|
576호 어머니 책걸이 (0) | 2014.09.14 |
568호 조선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여성 화가 (0) | 2014.08.02 |
548호 화가와 미팅 (0) | 2014.06.16 |
546호 열린 아동문학상 (0) | 2014.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