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동화, 강연

646호 저작권수출

멀리 가는 향기 2015. 4. 7. 21:25

<쌀뱅이를 아시나요>의 저작권 수출이 성사 되었다.

중국의 쌍나선 출판사의 출간 동의서에 날인하여 보냈다.

 

<달님은 알지요/ 태국. 프랑스> <내 이름은 나답게 / 일본 .중국><나답게와 나고은/중국> <나, 너. 우리 /태국 .대만><큰일났어요/대만 태국>에 뒤이어 외국어로 출간이 된다.

 

2000년 파랑새

  이 책에 실린 단편 <마음이 담긴 도자기>는 5학년 읽기책에 수록 됐었는데 

 6학년 교과서에 다시 실리게 된단다 . (동남아 여행 중에 대만 중정 박물관에서 본 도자기에서 소재를 얻었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김재홍이 그렸다. 그는 화인 아트 작가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시작으로 아동물 업계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그는 아주 성실한 사람으로 편집자 속을 썩이지 않는다.  <우리 할아버지 입니다>도 그에게 부탁을 했다.

나는 원고를 쓸 때 일러스트를 누구에게 맡길것인지를 염두에 두는 편이다.

그만큼 나는 그림작업에 대한  애정이 많다.

 

아버지가 10살 생일 선물로 <계몽사 세계소년 소녀 아동문학전집>을  사주셨을 때 나는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다.

<소공녀> <톰소여의 모험> <미녀와 야수><라일락 피는 집> < 왕자와 거지 >들을 읽으며

작품의 배경이 된 먼 나라를 꿈꾸었다. 소공녀의 다락방이. 톰소여와 헉클베리핀의 동굴이   내 머릿속에 아른거렸다.

'언젠가 나도  그 곳에 가보고 싶다.'

10살 때 품은 소망을 지금 이 나이에 한 나라  한 나라 찾아 다니고 있다.

(스태디 셀러가 되면  출판사 내규에 따라  해외도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데 잘 팔려준  내 자식들 덕에

서유럽, 동유럽, 일본 도서전에 다녀올 경비를 받았다.)

 

어린 내가 세계 명작을 읽으며  먼 나라를 동경 했듯이 내 책을 읽은  아이도  언젠가 한국을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