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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스타일

771호 의자 에 옷을 입히다

멀리 가는 향기 2016. 8. 22. 10:05


새 길을 내느라 도로공사가 한창인데, 구 도로 버스 정류장에 놓인  낡은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폐기물 처리장으로 갈 의자를 살리기로 했다.

 

녹슨 철제 프레임에  아크릴 페인팅을 해줬다. 우두커니 앉아 계시던 엄니도 거들어서 쉽게 끝났다.



의자에게 드레스를 입힐 생각이다.

자투리 천을 가지고 독일, 오스트리아  민속의상 '던딜'을 만들기로.


http://4.bp.blogspot.com/_JDr8m-oaUi0/TKdV6evW31I/AAAAAAAAAak/IjyKkKomCT8/s1600/zoom_2008_Dirndl_Lederhose.jpg



엄니 말씀대로 "그리고 맞췄다"

자투리 천으로 알뜰하게  딱  맞췄다.



요 의자에 유럽 민속  인형 커플을 만들어 앉힐 생각이다.


비엔나 상점 쇼윈도에 걸린 보라빛깔 던들을 보고 홀딱 반했다.

입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저거 살 돈이면 엔틱 인형을 몇 개 살 텐데..."

싶어 발길을 돌렸다.


맘에 드는 천이 생기면 나도 한 벌 만들어 입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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