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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811회 기흥성 뮤지엄

멀리 가는 향기 2017. 3. 18. 16:00


3월 11일 토요일, 김종상 고문님 모시고 기흥성 뮤지엄에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267번지   031- 775-2190


세계에서 유일한 모형전시관을 세운 기흥성 회장은  한국 모형계의 선구자로  50여년 외길을 걸어 온 분이다.

중국 칭화 대학 교수로 초빙 되고 북한에서도 초청할 정도로 모형제작 일인자로 알려졌다.

건축 ,항공, 선박, 토목, 자동차, 공장. 심지어 박정희 대통령 시혜 현장 모형까지 그의 손을 거친 모형은 3000여점이 된다고 한다. 

당나라 수도 장안성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 모형을 제작해 실사평가단의 찬사를 받았다.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운 훈장과 감사패 보도자료들이 열정과 땀의 결과물이었다. 




김종상 선생님께서  내가 보면 도움이 될거라며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나는 작품 소재 얻으려고 박물관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때 이미 기 흥성 모형을 보고  팬이 되었다.

북한에 다녀오신 이야기며 그 동안의 일화들을  하도 재밌게 말씀  해주셔서 4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서울역

백악관

인천 공항

박정희 대통령 시혜 현장  안가 모형


경복궁



평양시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을 보면 디테일에 놀라고 정교한 솜씨에 숨이 막힌다.

작업에 매달려 수없이 많은 밤을 새고 외박을 밥 먹듯이 했다는 기 회장님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심장수술을 하셨단다.

작년 11월에 1관 을 개관하고 앞으로 2관을 건축할 계획이라셨는데 전시장에 들어가지 못한 작품들은 따로 보관이 되었다.



양평군에 내어준 귀퉁이 땅은 군에서 130억 공사비를 들여 공원을 만들었다고 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셈 .

하천부지 나무들을 가시박넝쿨이 휘감아 기괴한 모양을 만들었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귀화 식물과 동물들이 오나가나 골치거리다.


한 사람의 열정과 각고의 노력이 수많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무엇을 이루고자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일은 고통이자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