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20분 출발- 21일 오전 9시 10분 벤쿠버 도착)
북미 원주민 토템폴이 세워진 벤쿠버 공항 분위기는 톤 다운 된 실내장식으로 올드하게 느껴졌다.
기후가 온화해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라고 했다.
이주영 선생 동료 딸을 만나 그녀 부모님이 바리바리 싸 보낸 캐리어를 전달했다.
공항에서 택시로 30여분 거리의 숙소를 찾아갔다.
주인과 연결이 안되어서 시간을 보내다가 윗층 게스트들의 양해를 얻어 짐을 맡기고 나왔다.
한적하고 조용한 주택가여서 식당도 상가도 아무것도 없었다.
주택가의 나무들이 그야말로 울울창창. 땅이 비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음 날 일정을 위해 교통편을 알아보기로 했다.
걸어나오다 버스를 타고 요금을 내려는데 기사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들었다.
기사가 답답했던지 그냥 가서 앉으라 했다.
(버스와 전차 스카이 라인을 이용하려면 자판기에서 구간별 요금 카드를 사야 했다.)
서너 정거장 가서 스카이 라인 나마이모역 종점이었다.
한국인 가판대 주인에게 정보를 얻고
상가가 있는 킹스 웨이로 진출, 인도 식당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었는데
어찌나 짜고 양이 많던지 2인분은 싸와서 다음 날 아침으로 조리해서 먹었다.
일찍 들어와 여독도 풀고 쉬기로 했는데 숙소가 불편했다.
반지하인데다 주방과 화장실이 공용이었다. 주인이 숙박 임대사업자인 경우였다.
베유안은 일을 몰아서 해치우고 왔다고 업어가도 모르게 떡실신.
혜숙씨는 휴가지에서 어깨를 다친데다 다림질하다 종아리에 화상을 입어서
전기 방석에 마사지 기구에 약보따리에....의료기구상을 차렸다.
나는 비행기에서 잠자려고 마신 와인에 체해서 다 게워냈다.
그 난리를 피우고도 잠이 안와서 이선생하고 식탁에 앉아 책을 읽었다.
새벽에 덩치 큰 서양남자 가 볼 일 보러 나왔다가 우릴 보고 화들짝 놀라서는 ㅋㅋ 조심조심 볼일을 보고 갔다.
에어비엔비 광고를 보고도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아 잠깐 소개를 하자면.
( 2014년 북유럽 일정표 짤 때 남동생 소개로 에어비엔비를 처음 이용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8월, 샌프란시스코 국제회의 기간에 숙박 수요가 많은 것에 착안, 창업자가 자신의 아파트 매트리스를 대여하면서 출발했다. 페이스북 계정으로 공급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 이용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이용객 누적 후기 홍보로 숙박공유 개념 성공. 처음엔 현지인이 빈방을 대여하거나 여행하는 동안 빈 집을 빌려주던 것이, 지금은 임대주택을 숙박업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주인이 사는 집을 빌리면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들의 주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체험이 된다. 무엇보다 주방에 살림도구가 갖춰져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190개 국가 34,000 여 도시에서 80만 개 이상의 숙박시설이 문화적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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