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유안을 깨워 대욕장 (구조가 다른 온천이 4개나 있었다)으로 데려갔다.
오고토온천에 대한 민담은 이렇다.
여덟개 머리를 가진 뱀이 사는 골짜기 옆에 작은 연못이 있었다.
그 물을 마시면 병을 치유하고 목욕하면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었다.
동전을 던저 넣고 소원을 빌면 거품이 나오며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
밤에 이용한 노천탕
비와 호가 보이는 노천탕
유안과 둘이서 각 탕의 기능을 체험하고 올라왔다.
이부자리에 누워계신 가을샘에게 자랑을 늘어 놓았더니 "온천이 거기서 거기지 뭐."
멋모르고 자유여행을 따라오신 가을샘은 짐이 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따라 다니셨다.
여독이 잠자리 편한 료칸으로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었다.
아침은 생선 요리.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나니 밥맛이 꿀맛.
따님들에게 보낼 사진을 찍자고 꼬셔서.
눈치 빠르고 친절한 직원이 서툰 한국말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여직원들이 료칸을 나서는 투숙객들에게 요렇게 예쁜 말차 사탕을 나눠 주고는 90도 각도로 인사를 했다.
셔틀버스 타고 헤이진 샤카모토 역에 와서 교토 역에 도착 했을 때 또 한번 황당 사건이 벌어졌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왔는데 가을쌤이 유안이 안 보인다셨다.
" 제 뒤에 있었으니 올라오겠죠."
승객들이 다 올라오도록 유안이 안 보였다.
가을 샘한테 케리어 맡기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 여기저기 살피다가
위로 올라와서 돌아 다니다 전화를 했는데 불통.
가을 쌤이 지윤이가 저쪽으로 갔으니 그리로 가보자셨다.
"여기 계셔요. 지윤이는 리무진 버스 타는 곳 알아보러 갔을 거예요. 전화 해볼게요."
그때 임지윤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유안이 안 보여."
"유안샘은 저하고 출구로 나갔는데#@%^$....."
아이고, 가을쌤 괜한 걱정에 나만 똥개 훈련 했다.
유안과 가을 샘은 한 시간 먼저 인천공항으로, 지윤과 나는 김포공항으로 입국.
아는 만큼 본다.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리는 것은 자랑질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에 대한 기록이고 여행의 기술을 알려주려는 의도도 있다.
여행을 떠나기전 여행지 정보를 스크랩 해가라.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들을 카메라에 담는 즐거움을 만끽하라.
그 정보들이 훗날 미적 센스와 안목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풍성한 아이디어로 성취감을 느낄지니.
간사이 지방 여행 눈호사 중에 맨홀 뚜껑 디자인도 있다.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맨홀 뚜껑에도 디자인을 접목 시킨 일본 사람들.
곳곳에서 만나는 작은 것 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그들의 미 의식이 존경스럽다.
길 걷는 사람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배려. 이것이 선진국 문화다.
고베시
와카야마시
교토시
일본 여행 참고사항
1 신용카드 사용이 안되는 곳이 많으니 환전을 충분히 해야 한다
2 국철 사철이 뒤섞인 교통체계 복잡하고 교통비가 사악하다.
3 에어비엔비 숙소는 의미없다.
4 110볼트 변환 어덥터 사용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파는데 허접해 보여 안 샀더니 낭패.
다국적 어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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