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시 반 경 숙소에서 케리어 들고 나와 산노미야 역으로 향했다.
9시 오사카행 급행 타고 오사카역에 도착,
오사카 역에서 인근 우메다역으로 이동 코인락에 짐을 맡겼는데
시니어 세 사람은 오사카역에 짐을 맡겼다고 기억. 나중에 짐 찾으러 오면서 3대1로 우김.
지윤이가 억울해서 "왜 내 말을 안 믿으실까?"
누이구르미 인형 병원을 찾아가는 길 검색.
"찾았다!"
그런데 문이 닫혔다. 예약후 방문하게 되어 있었다.
유안이 직원과 통화를 했는데 직원을 보낼 테니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 온 남자를 따라 이동 했다.
드디어 도착 했다. <누이구르미 인형 병원 >
병원 실내에 귀요미 봉제 인형들이 또르르 ...........
데스크에 누워있는 아주 쪼그만 인형.
자, 병원에 온 환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입퇴원하는지 소개 할게요.
병원장님이 환자 상태를 보고 어떤 과 치료를 받아야 할지 처방전을 씁니다.
이노선생님이 꼼꼼히 진찰을 하시네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다양한 검사가 시작 됩니다.
저런 응급환자가 생긴 모양입니다.
걱정마세요. 노련한 이노 선생님이 계시거든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 모습입니다.
에스테틱 치료도 받습니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스킨쉽으로 외롭지 않게 쓰담쓰담.
입원실에서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고
퇴원 전 감사의 뽀뽀를
손꼽아 기다릴 가족의 품으로 떠납니다.
후모후모랜드 인형 회사 대표이자 병원장인 호리구치씨는
"손님들은 인형을 하나의 생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인형을 성인이 되어서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새 인형을 사면 되지 않냐? 말했어요
고객이 울먹이며 말했어요.
"안돼요, 이 인형은 제 가족이예요,."
"그때부터 우리는 그들의 가족을 지켜 주자 생각했고 인형병원을 열게 된거예요.
인형을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고 인형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보내는 인형이
3주간 입원하는 중에 사진을 찍어 보호자에게 경과 알려주고 있어요."
.
내가 언제부터 인형을 좋아하게 되었냐고 물었다.
그녀가 폰에 담긴 사진을 찾아내 내게 보여주었다.
초등 1학년 쯤 되어 보이는 사랑스런 아이가 거기 있었다.
일곱살 무렵 인형을 만들던 내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국립 민속 박물관 학예사분들께 정보를 듣고 찾아간 병원. 내게는 의미있는 만남이었다.
원장님께 선물 받은 책
가을쌤이 호리구찌 고미찌 원장에게 퀼트샵을 물어서 택시타고 찾아간 상점
천을 골라서 들고가면 원하는 만큼 잘라준다.
다음 행선지는 북촌 서촌 분위기 나는 나가사키죠 카페 골목
핸드메이드 소품을 보는 재미도 있고 아이디어 헌팅도 하고
함바그 집에서 늦은 점심 . 한국 블러거들에게 입소문 난 집 인듯.
배도 부르고 다리쉼도 햇겠다 덴덴 타운으로 가서 프라모델과 피규어 인형 , 동물 탈을 살 게획이었다.
요런, 코스프레 의상도 구입하려는데 일행들이 피곤해 보여서 가까운 구로몬 시장으로 갔다.
거기서 저녁 먹고 숙소로 가려고.
가을쌤이 그만 가자는 바람에 되돌아 나오다가 지윤씨가 디즈니 용품을 파는 가게 발견.
덕분에 케릭터 모자들을 헌팅 !
오사카 숙소는 오피스탤 형이었는데 야경이 좋아 젊은 애들에게 인기 있는 숙소라 했다.
복도 게시판에 한국 관광객들이 혼전 여행 사진을 버젓이 붙여 놓은 걸 보고 세상 참 많이도 변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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