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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1007회 헝가리에서 사온 독일 포셀린 인형

멀리 가는 향기 2020. 5. 24. 10:47

 

2013년 6월 동유럽 여행 중,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에 올라 시내를 내려다 보고

 

 <마차시 성당>을 구경했다.  기하학적인 문양의 타일 지붕이 독특했던  성당.

 

 

성당 근처  기념품가게를 지나쇼윈도에 엔틱 비스크 인형이 있는 가게로 들어갔다.

나처럼 한눈에 알아 보고 욕심 내는 이들이 있는지  데코레이션이라 써 붙여놓았다.

9인치 ,11인치 작은 인형이라 구색으로 필요했다.

헝가리 민속 인형을 고르고 쇼윈도의 비스크 인형도 사고 싶다 했더니,

판매원이 판매하는 인형이 아니라며 사장을 불러 왔다. 현지 가이드 도움 받아서 내게 입양하라고 졸랐다.

포셀린 민속  인형과 비스크 인형  2점을 흥정을 하는데 일행들이 무슨 헌 인형값이그렇게 비싸냐며 혀를 찼다.

1900년대  엔틱 인형 가격은 부르는게 값이라 일행들이 놀라는 건 당연하다.

 

 

통통한 볼, 붉은 볼연지, 오픈 마우스,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 비스크 인형은 1900년 초기에 독일에서 생산된  인형 

 

 

  헝가리 민속의상을 입은 포셀린 인형은 요즘 만든 것.

세게대전으로 유럽 인형공장이 문을 닫고 기능공도 없어져서 요즘 만든 인형을 보면 질이 떨어진다.

 

 

 세월 탓에 무릎 관절을 조인 끈이 느슨해지고  고리가 풀렸다.

 ( 머리 몸통  팔굼치  손목 발목 관절을 연결하는 방법을 모르니 수선 불가)

 

 

엔틱 인형에는  뒷머리, 등판 ,엉덩이 등에 인형의 이력을 알 수있는  제조사. 작가 사인이 있다.

 

헌 옷을 벗겨내고 몸값에 어룰리는 옷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11인치 인형은 핑크빛 얇은  아사천에 파리 방브 벼룩시장에서 사온 엔틱 레이스를 덧대 원피스와 보넷을 만들어 입혔다.

 

인형의 얼굴을 보면 생산 년대를 짐작 할 수있다. 1900년대 초기 비스크 인형들은 볼이 통통하고  볼연지를 짙게 칠했다.

 속눈썹 도 위아래 로 그려서 눈을 강조 한 것도 당시 유행.

 

9인치 인형은 아동용 엔틱 드레스 리본장식으로 원피스를 만들었다.

 

고급스런 엔틱 레이스 로 민든 원피스가 귀족의 영애처럼  귀티나게 해준다.

짬짬이 눈에 띄이는 녀석들 업그레이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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