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회 가드닝의 첫 경험

 

내가 꽃에 매혹 당한 건 중학생 때였다.

교문 앞  노점상 꽃 수레에서 작은 펜지 화분을 산 것이 첫 시작이다.

당시 내 방을 세 놓고 마루에 도배를 하고 방을 만들어 주었는데,

집안 형편 때문 인 걸 알면서도  속이 상했었다.

 

작은 창문턱에 펜지 화분을 올려 놓았을 뿐인데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다.

누추한 마루방이 공주 방 부럽잖게 환해진 것이다.   

그 기억은 평생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때 이미 꽃이 주는 위안을 알아버렸다.

 

우울증을 앓는 이에게 꽃가꾸기를 권하는데,

꽃키우기 똥손이라는 사람에게  채송화를 키워 보라한다.

 

채송화 원산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다.

봉선화, ,맨드라미 과꽃과 함께  오래전에 들어온 귀화 식물로 토종꽃처럼 친근해졌다.

모스로즈라 불리며 당에 붙어기어가듯 퍼지는 꽃이다.

아무 흙이나 가리지 않아 까탈스럽지 않고 잘 자란다.

 

  채송화 번식

삽목용으로 채송화가지들을 자른다.

너무 거름진 흙이 아니라면 삽목 가지를 그냥 꼽아놔도 뿌리가 난다.

한해살이. 광발아성으로 젖은 흙에 꾹 눌러주는 정도로 파종

화분/화단에 직접 파종해도 발아가 잘되고 꺽꽂이로도 쉽게 번식이 가능하며, 꽃이 오래간다.

햇볕 잘 들고, 통풍 잘되며 물 빠짐이 좋은 흙에다 심는다.

일반 채송화

                                                    일반 겹채송화

 

 

 

포체리카채송화

 

 

포체리카 채송화 곁가지를 떼어 모판에 꽂으면 바로 뿌리가 내린다.

 

 

 

  곁가지만  흙에 꽂았을 뿐인데   이렇게 풍성한 꽃을 보았다. 햇볕과 물과 바람이 거들어 준 것이다.

겹포체리카 채송화

포체리카는 노지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는 게 흠이다.

겨우내 베란다에 옮겨 물을 주지 말고 말려두었다가

봄에 실외에서 키우며 번식 시킨다.

잎과 줄기에 비타민이 풍부해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샐러드나 쌈채소로 먹는다고.
다른 채소와 섞어서 즙을 만들어 먹는다.

식물 전체를 설사제와 요로감염증이나 발열의 치료제로도 사용.

 

주엘(Jewel) 겹채송화

채송화와 쇠비름을 교잡해서 개량한 종 .
늦 봄부터 가을까지 오전에 피고 진다

남미 브라질 원산의 일년초지만 온실에서는 월동이 가능하다

양지에서 꽃도 잘 피지만 반그늘에서도 잘 적응한다. 

장마 때 줄기가 물러 버릴 수 있으니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고 비가림을 해주면 좋다 .

꽃 색상도 그라데이션 된 것 까지 열 가지가 넘는다.

이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일부러 꽃을 보러 나갈 정도가 되면 우울증은 물 건너 간 거다.

쥬엘 겹채송화는 만첩 채송화 장미 채송화로 불리며 가드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정리

쥬웰채송화 - 씨앗× 줄기번식o, 줄기로  실내월동

일반채송화 - 씨앗o 줄기번식o, 겨울나기 어려움

포체리카 - 잎이 넓적, 줄기번식o, 씨앗은 생기기도, 안생기기도 함 줄기로 실내 월동

 

송엽국

 

남아프리카 원산

여러해살이 식물로 직립하거나 지면을 따라 기거나 벼랑에 붙어 자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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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엽국도 가지 잘라서 꽃으면 바로 뿌리를 내린다

양지에서 꽃도 잘 피지만 반그늘에서도 잘 적응한다.

장마 때 줄기가 물러 버릴 수 있으니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고 비가림을 해주면 좋다

 

 

초화화

여러해살이 다육식물로 5월부터 10월까지 꽃 피고 노지 월동한다.

 씨앗, 줄기 삽목으로 번식

오후 3시 이후에 꽃 피우는 늦잠 꾸러 기 가는 줄기에  꽃을 피우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매력.

 

 

채송화 삽목으로 성취감 맛 본 다음 ,국화 삽목으로 업그레이드

 

 

국화는 장마철에 순자르기를 한다. 이때 잘라낸 가지를 윗 가지 잎만 남기고  제거 한 다음.

흙에 꽂아 주고 물 관리만 잘 해주면 뿌리가 내린다.

뿌리 내린 것을 옮겨 심으면  10월에 꽃을 볼 수 있다.

 

 

 

판대리 석축 사이의 국화는 전부 삽목으로 번식 시킨 것이다.

그 다음 단계 페트병 삽목 방법

봄 가을에 유용한 방법이다.  여름에 장미 삽목 했다가 페트병 안의 온실 효과로 실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