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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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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1203회 울 스웨터로 만든 티코지

멀리 가는 향기 2024. 1. 1. 19:36

 

즐겨입던   CAMEL 울 스웨터.

'크레놀린 걸'이 수놓인 러블리한 스웨터.

아무개가 싫증나면 물려 달라했는데....

 

드라이 맡기러  나가기 번거로워 울샴푸로 손세탁 했더니,

오그라 든데다  수실의 물이 빠져 오염이 생겼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  

양 쪽 소매는 잘라서  '발이 깨지게 시렵다'는 엄니 발토시 만들고.

앞  뒤 몸판 잘라서  티 코지 tea cosies 를 만들기로 했다.

 

뒷 몸판에 뜨게 꽃 모티브를 붙이고  비즈 꿰메 블링블링하게.

면누비로  안감 만들고  가상사리 테두리는 스웨터 밑단  바이어스 풀어서  한 코 한 코 꿰매기.

앞 몸판의 단추 여밈 부분은  가는  보카시 모사 2겹으로 손 뜨게 마무리.

 

한 겨울 추위를 녹여줄 차 주전자 보온 덮게 완성.

앞면과 달리 뒷면은 수수하돼  고급지게 비즈도 수놓은

  반전 보온덮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