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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동화, 강연

1224회 목마 교육 도서관 북콘서트

멀리 가는 향기 2024. 6. 23. 19:25

 2024. 5. 29.() 목마 교육도서관 우리동네x북콘서트

 19:00~20:10 (강연 60, 질의시간 10)

- 구 성 : 1부 강연 (김향이 작가님) / 2부 공연 (국악밴드 케이소리 팀)

- 대상 : 가족  (주 대상 초등학생)

- 주제: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에 대한 특강 

 

 

K소리의  가야금과 해금 콜라보로  북콘서트 시작.

 

일곱살 무렵 미군에게 받은 구호품 인형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인형은 운명처럼 내게 왔고 삶의 일부가 되었다."

 

 

딱 요 아이만 했을  때 서울로 전학 와 시골뜨기로 놀림을  당했다. 

서울내기들이 무서워 꾀병으로 결석을 자주했고.

아버지는 만화책을 읽히다 도서관으로 데려가셨다.

도서관에서 책을 즐겨 읽었을 뿐인데  학교에서 독서감상문 최우수상을 탔다.

아버지는 생일 선물로 세계명작 동화 전집 50권을 사주셨다. 

열 살 시골뜨기는 책으로 세계여행을 하면서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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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책>을 읽은 아이는 엔서니 브라운을  기억했고 책을 상으로 받았다.


아직 책 읽는 재미를 모르지만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은 것으로도  시작이 반이다.

"우리 집에 책이 많이 있는데 선생님도 놀러오라"는 아이도 있었다. 

 

나이든 사람이 도서관 행사에 참여 한 것은  여러모로 좋은 일이다.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좋고 생산적인  일이다.

 

 

멍석을 깔아준  양천 문화재단 천동희 이사장.

 

인형으로 책 속의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 전시를  11번 하고 

인형을 싸들고  원주 내려와 인형의 집을 지으려는  나를 보고 힘든 일을 시작했다지만 

순리대로 풀릴 때까지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작가 강연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이 책과 멀어지는게 안타까워서 시작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