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자료를 찾다가 2012년 7월 8일, 11년 전 딱 이맘때 기록을 보았다. 토요일 밤, 볼일 마치고 샘터 파랑새 극장을 지나다 타로점 천막을 보았다. 흘끗 들여다 본 천막 안에 세명의 중년 여성 들이 앉아있었다. 그 중 맨 오른쪽 타로리더 인상에 마음이 끌렸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 가다 거슬러 올라가 천막으로 들어섰다. '사주를 봐드릴까요?" "아뇨. 그냥 타로 점이 궁금해서요." 드라마에서 본 타로 점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타로카드 78장을 펼쳐 놓은 타로리더가 "마음 가는대로 왼손으로 두 장 뽑으신 다음, 오른 손으로 두 장 더 뽑으세요." 그녀가 내가 뽑은 카드를 배열해놓고는 다시 "왼손으로 세 장 오른 손으로 세 장." 카드를 세 모듬으로 나눠 배열 하고 나서 "이젠 아무 손..